`인디아 리스크`··코스피 1,9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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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0 16:09  

`인디아 리스크`··코스피 1,900선 붕괴

<앵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인도 위기설이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900선을 내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코스피가 불과 닷새만에 1900선을 내줬습니다.
어젯밤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 소식이 시장을 짓누른 가운데, 장후반 불거진 인도의 금융위기설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오늘(20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1.55% 내린 1887.85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후반 인도의 금융위기에 대한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기관은 위기설이 나오자 대규모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지수하락을 주도했습니다. 28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외국인들이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갔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흔들린 가운데에도 오늘 외국인들은 28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닷새동안 1조1500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이제 외국인들이 단순한 업종별 순환매가 아니라,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경제의 개선을 감안해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인도 위기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죠. 인도경제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거죠?

<기자>
인도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환율 때문입니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인도 루피화 환율 급등하면서 인도경제 전체를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인도는 제조업과 광업 부문에서 낮은 환율로 버텨왔지만, 환율 급등으로 원자재 수입 부담이 커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로 물가까지 급등하고, 연평균 9%에 이르던 성장률도 5%까지 떨어지면서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인도의 경제 불안이 지난 1997년 동남아 외환위기 수준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시아 각국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한 데다 대외 채권 부담도 적기 때문입니다.
세계은행 역시 "인도 경제에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 외환위기와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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