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이 배와 함께 가겠다. 살아있으면 소주 한잔하자"

입력 2014-12-03 23:04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사진=MBN)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오룡호` 실종 선원 시신 4구가 추가 인양됐다. 이런 가운데 선장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 공개됐다.

김계환 선장의 동생 세환 씨는 3일 "이양우 선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이 선장이 형님의 마지막 순간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김 선장은 배가 가라앉기 직전 이양우 선장에게 “형님에게 하직 인사를 해야 되겠습니다. 저는 이 배하고 끝까지 함께 가겠습니다. 형님 나중에 혹시라도 살아있으면 소주 한잔합시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너무 안타깝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슬프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아 눈물이 쏟아진다"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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