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6호골' 기성용 놀라운 골감각… 토트넘과 펠레스코어 명승부 견인

입력 2015-03-05 11:02  

▲ 기성용 6호골. 기성용이 5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요리스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시즌 6호골을 터뜨리고 있다.(사진 = 스완지시티FC)


적어도 득점 기록에서는 이제 기성용이 대선배 박지성을 넘어섰다. 골 감각도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 정도로 탁월한 것이었다. 기성용의 전성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인 미드필더 기성용이 활약하고 있는 스완지 시티가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4시 45분 런던에 있는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경기에서 2-3 펠레스코어로 아깝게 패했다.

홈팀 미드필더 나세르 샤들리에게 7분만에 선취골을 내준 원정팀 스완지 시티는 그로부터 12분만에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이 바로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미드필더 기성용이었다.

동료 닐 테일러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왼쪽 엔드라인 가까운 곳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 토트넘 수비수 얀 베르통헨을 따돌렸다. 그리고는 정말 슛 각도가 거의 없는 곳에서 과감하게 골을 노렸다.

기성용의 섬세한 오른발 감각은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며 제대로 통했다. 아무도 막지 않고 빈 골문에 똑같이 그렇게 차 넣으라고 해도 성공률이 매우 낮을만한 슛이었던 것이다. 그 순간 런던의 홈팬들은 침묵에 휩싸였다. 이른 시간 선취골로 완승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예상보다 일찍 동점골을 내준 것이기 때문이었다.

기성용의 시즌 통산 6호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전설로 남은 대선배 박지성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어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하지만 기성용이 활약한 스완지 시티는 안타깝게도 토트넘의 빠른 역습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펠레 스코어로 무너졌다.

60분, 왼쪽 측면을 따라 빠른 드리블 실력을 자랑한 토트넘 미드필더 타운젠드가 기막힌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출신으로 친정팀을 상대한 스완지의 길피 시구드르손은 89분에 오른발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스완지 시티는 종료 직전 몬테로의 왼쪽 띄워주기를 받은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의 헤더가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지만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가 왼쪽으로 몸을 날려 기막히게 쳐냈다. 승점 3점을 든든히 지켜낸 슈퍼세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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