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2위 확정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입력 2015-03-06 00:18  

▲ 동부가 삼성을 꺾고 2위를 확정지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자료사진 = 원주 동부 프로미)


남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2위 팀이 결정됐다.



원주 동부 프로미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제압하고,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지었다. 원주 동부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7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8-70으로 승리했다.

최하위 삼성과의 대결이었지만, 반드시 승리해야 2위를 지킬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었는지 동부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급기야 경기 중반까지 삼성에 밀리며 고전했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열망이 삼성보다 동부가 더 컸다.

동부는 후반 들어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며 삼성을 몰아쳤다. 당황한 삼성은 상대에게 쉽게 공격권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실점을 허용했다. 중반까지 잘 싸우다가도 뒷심이 약해 스스로 무너지는 고질적인 모습은 최종전에서도 반복됐다.

이로써 동부는 37승 17패를 기록하며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이어 최종 순위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이날 동부는 21득점을 성공시킨 김종범을 앞세워 16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사이먼이 뒤를 받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2득점의 윤호영과 10득점을 꽂아 넣은 리처드슨도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동부는 올해 환골탈태하며 기사회생했다. 지난해 꼴찌 수모를 당하며 ‘지옥’을 경험했던 동부는 올해 1위를 위협하며 ‘천당’으로 승천했다. 그사이 사령탑도 이충희 감독에서 김영만 감독으로 교체됐다.

김영만 감독은 동부의 강점인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며 ‘동부 산성’의 아성을 구축했다. 김주성, 윤호영 등 베테랑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외국인 선수 사이먼은 골밑 싸움에서 단단한 안정감을 더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결국 동부는 다크호스에서 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동부와 함께 치열한 2위 각축을 벌이던 서울 SK 나이츠는 승리를 하고도 눈물을 흘려야 했다.

서울 SK는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90-88로 승리했다. 하지만 동부가 삼성을 꺾으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던 SK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만약 이날 SK가 승리하고, 동부가 삼성에 진다면 SK는 4강에 직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SK는 문경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명문 구단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 특히 별다른 전력 보강 없이도 탄탄하고 안정적인 조직력을 구축하며 어느 팀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췄다. SK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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