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현의 ‘펀드노트’] 99편. 매복(埋伏)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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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1 09:30  

[조충현의 ‘펀드노트’] 99편. 매복(埋伏) 전략

군에서 사용하는 공격전술 중에 기습공격과 매복공격이 있다. 기습공격은 소규모로 구성된 병사들이 은폐물을 이용하거나 밤중에 몰래 적진에 침투해 적을 살해하거나 적의 재산을 파괴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매복 공격은 침략자들이 은밀히 이동하지 않고, 적이 무심코 지나갈 만한 길목에 몸을 감추고 있다가 불시에 공격하는 것이다.


전쟁터에 비유되는 투자시장에도 매복 공격과 비슷한 투자전략이 있다. ‘길목 지키기 전략’과 비슷한 듯 다른 이 전략을 필자는 매복 전략이라고 이름 붙였다. 매복 전략은 시세 전환 직전에 매수하거나, 좀 더 일찍 매수해두었다가 적기(適期)에 공격적으로 매도하는 전략이다.


자금규모가 적고 정보가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이 인내심을 발휘해 초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전략이다. 자금 규모가 큰 투자자는 시장을 주도하는 힘이 있는 대신, 시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투자 방향을 정하는 데 둔하다.


하지만 투자 규모가 작은 개인투자자는 메이저급 투자자의 태생적 약점과 시장 구조의 틈새를 노린 유연한 투자가 가능하다. 문제는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전망 능력이다.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학자로 평가 받는 ‘피터 드러커’는 “추세를 예측한다고 해서 100% 성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추세를 읽지 못하면 100% 실패는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시장추세를 읽고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다면 개인투자자의 이와 같은 장점은 성공투자에 이르는 최고의 요건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타이밍을 기다렸다가 순발력 있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일의 시장 추세와 주도 업종, 종목을 선별하는 안목을 길러나가는 노력이 계속 될 때 매복 전략의 성공확률은 빛을 발할 것이다. 하지만 이점이 서툴면 백전백패다.


현명한 투자자는 시장 리듬을 타는 투자를 한다. 추세를 먼저 읽어낸 힘은 선점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유형별, 매수주체별 추세를 날카롭게 예견하고 합리적 포트폴리오(분산과 집중)를 구성해 나가야 한다.


매복 전략은 단순한 저점매수 고점매도 패턴을 넘는 진일보(進一步)한 전략이다. 시간요소를 반영한 기회비용도 수익률 계산에 감안해야 한다.


훌륭한 운동선수는 공을 따라 뛰지 않고 공이 지나갈 길목에서 기다린다. 단기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안정된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새겨들을 만한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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