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적게 받는 청소년이 상대적으로 인터넷 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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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6 14:49  

스트레스 적게 받는 청소년이 상대적으로 인터넷 덜 사용

심리적으론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슬픔ㆍ절망감에 빠져 있으며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돈이 많고 집에 PC가 여럿이며 수면을 통해 피로를 충분히 푼 청소년은 인터넷을 상대적으로 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 컴퓨터교육과 윤유동 연구원 팀은 중ㆍ고생(중1∼고3) 4만723명(남녀 비율 거의 1 대 1)의 인터넷 사용 실태 온라인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결과는 한국컴퓨터교육학회가 최근 발행한 `학술발표대회 논문집`에 실렸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은 용돈ㆍPC 보유대수ㆍ숙면 여부 등 생활환경과 스트레스ㆍ절망감 등 심리 상태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청소년의 1주일 평균 용돈이 `1만∼3만원 미만`일 때는 70%가 넘는 인터넷 사용을 나타냈다. 매주 받는 용돈이 이보다 많아질수록 점차 인터넷 사용이 감소하다가 주당 용돈이 12만 원 이상이면 2%대로 떨어졌다.
또 청소년의 집에 PC가 한 대도 없을 때는 인터넷 사용이 3%대에 그쳤다. 하지만 PC가 1대 있으면 인터넷 사용이 40% 이상으로 훌쩍 뛰었다. 가정 내 PC 보유 대수가 2대 이상이면 PC 숫자가 늘어날수록 인터넷 사용이 감소했다.
평소 잠을 잘 잔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이 가장 적었다. 반면 최근 1주일간 수면을 취한 뒤의 피로 회복 정도가 `그저 그렇다`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가장 자주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 적게 받을수록 인터넷 사용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은 3%대에 불과했다. 스트레스를 `조금 느낀다`는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이 가장 높았다(40% 이상).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는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은 30%대로 조금 느낄 때 보다는 적지만 비교적 많이 사용하는 편이었다.
연구팀은 "인터넷 사용 자체가 또 하나의 스트레스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터넷 중독자들은 스트레스 장애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간 슬픔ㆍ절망감을 경험한 적이 없다`는 청소년은 `최근 1년간 슬픔ㆍ절망감을 경험했다`는 청소년에 비해 인터넷 사용이 2배 이상 많았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연구진은 인터넷이 우울감ㆍ우울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우울감ㆍ우울증으로 인해 인터넷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지나치게 의존하다가 인간관계 등이 나빠져 우울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과도한 인터넷 사용은 우울감을 부를 수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슬픔ㆍ절망감을 경험한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이 적었던 것은, 인터넷을 과다 사용한 결과 우울감이 커져 인터넷을 멀리 하게 됐을 수도 있다"고 논문에서 추정했다.
이번 조사에선 또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청소년이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하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청소년은 점차 인터넷 사용을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하루에 1∼2시간 인터넷을 이용하는 청소년이 가장 많았다"며 "전체 조사대상자(4만723명) 중 자신이 매우 불행하다고 느끼는 청소년(683명)은 28%(190명)나 하루 4시간 이상 인터넷에 매달렸다"고 논문에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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