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발생 25개국 어디? "여행자 헌혈, 성접촉 주의"

입력 2016-02-02 11:44  


지카바이러스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지카바이러스 발생 25개국 어디? "여행자 헌혈, 성접촉 주의"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하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위험국가를 여행한 사람들에게 헌혈, 성접촉 등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각) ‘지카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WHO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를 매개로 발생한다. 모기에 물린지 2~7일이 지난 이후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임신부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머리와 뇌가 기형적으로 작은 태아 소두증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린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라며 “우리나라의 계절적 환경은 모기가 활동하지 않는 겨울이라 모기에 의한 감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은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하는 25개국을 다녀온 여행자들이다. 이들은 여행에서 돌아온지 2주 이내 지카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2주 이내 완치된다. 또 여행자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헌혈, 성접촉 등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모기 외에도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라며 “유행국가에 다녀온 사람은 1달동안 헌혈을 해선 안되며, 성관계 때 콘돔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부는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다녀온 남성은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28일간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지카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있거나 확진을 받는다면 완치 후에도 6개월간 콘돔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의 최대 궁금증은 임신부의 태아 소두증 유발 여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브라질에서 지카바이러스 유행과 동시에 태아 소두증이 늘었지만, 정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하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신부는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로의 여행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여행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라”고 강조했다.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한 25개국은 중남미 지역의 브라질, 멕시코, 볼리비아, 콜롬비아, 바베이도스,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구이아나, 과들루프, 과테말라, 가이아나, 아이티, 온두라스 , 마르니티크,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세인트 마틴, 수리남, 미국 버진아일랜드, 베네수엘라 등이다. 태평양 섬 사모아, 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아시아 태국 등도 포함됐다.
지카바이러스 발생 25개국 어디? "여행자 헌혈, 성접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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