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마켓노트> 국민연금, 올들어 수익률 `뚝`…내수주로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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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09:38  

<김기자의 마켓노트> 국민연금, 올들어 수익률 `뚝`…내수주로 방어

● <김기자의 마켓노트> 국민연금, 올들어 수익률 `뚝`…내수주로 방어

운용자산 5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적이 올들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수익률은 2012년 7.0%를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해 연간 4~5%대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국내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많이 보고, 해외주식투자와 대체투자에서 만회를 한게 이정도입니다.

올해들어서는 1월 한 달간 수익률은 1.0%, 운용자산은 1조 8천억원 줄었습니다.

연조 중국 경기둔화와 국제유가 급락여파로 주식시장이 급락한 여파에 국내주식투자로 -2.1%, 해외주식투자로 -4.1% 수익률에 그쳤습니다.

국민연금이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해 1분기 종목 선정에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지분변동 내역 공시에서도 확인됩니다.

상장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147개 종목인데, 새로 지분을 늘린 종목은 24개, 지분을 줄인 종목은 77개로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을 줄이는데 집중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국민연금이 주로 사들이 업종은 무엇일까요? 바로 유통, 금융 등 내수주, 화학주와 항공주 비중을 늘렸습니다.

새로 5% 이상 주식을 취득한 종목은 한국전력, DGB금융지주, 엔에스쇼핑 등 최근 실적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기업들입니다.

추가로 지분을 더 늘려서 투자한 종목도 있는데 신세계푸드, 농심은 11%대, 사조산업은 9% 이상으로 지분을 대폭 늘렸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익개선이 기대되는 항공, 화학주 투자도 늘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8.4%, 대한유화는 6%대까지 지분율을 높였고, 한진해운 인수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대한항공도 5%,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은 6% 이상 투자했습니다.

지분을 줄인 업종은 제약, 화장품주로 차익실현을 통해 수익을 방어하려는 성격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화장품주 가운데 한국콜마, 코스맥스, 제약주 가운데 종근당홀딩스, 녹십자, 메디톡스, 그밖에 삼성SDI, 한화케미칼도 국민연금의 투자비중이 줄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2월에는 1,830까지 내려간 뒤 반등했기 때문에 ‘노후자산’을 지켜야하는 국민연금이 안전운행을 택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국내증시가 이렇다할 모멘텀을 찾지 못한채 다시 박스권 안으로 내려왔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환율이 반등하는 등 투자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은 시기인 만큼, 대표적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켓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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