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문화시민연대,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에코대변기' MOU

입력 2016-04-18 10:33  

화장실문화시민연대(대표 표혜령)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와 함께 ‘휴지통 없는 화장실 정착을 위한 에코대변기 시범운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차례에 걸쳐 하계역(7호선), 마들역(7호선), 천호역(5,8호선) 세 곳에 시범운영한 결과 대변기 막힘 건수가 95% 가량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3개역에 남녀화장실 각각 2개씩의 양변기를 에코변기로 교체한 뒤 1차 운영 60일, 2차 운영 45일간의 막힘건수와 물사용량 등을 일반변기와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1차 시범운영 하계역에서 변기 한 대당 막힘건수는 기존변기가 35.5회 막혔으나 에코대변기는 1.2회 막히는데 그쳐 감소율이 96.7%에 달했고 물사용량도 기존변기가 한번에 10.19ℓ를 사용한 반면 에코대변기는 5.53ℓ만 사용해 45.7% 절수 효과가 있었다.

마들역과 천호역의 2차 시범운영에서는 막힘건수는 28.9회(일반변기)에 비해 1.6회(에코대변기)로 94.7% 해소되었고, 물 사용량도 65.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운영기간에 에코대변기가 설치된 화장실은 상대적으로 그린환경 직원들의 업무 및 업무스트레스가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이용 시민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서울도시철도공사측은 평가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으로 변기 막힘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및 깨끗하고 환경친화적인 화장실 조성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만족해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8호선 전 역의 화장실을 에코대변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는 국내 벤처기업 여명테크(대표 현돈)의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에코대변기가 휴지통 없는 화장실 정착에 큰 걸림돌이었던 막힘현상을 해결해 지난 1999년부터 펼쳐온 휴지통 없애기 캠페인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에코대변기를 기존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는 송파구 공중화장실, 부산시민공원 공중화장실, 부산도시철도 공중화장실, 휴게소 공중화장실 등에 적용해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이 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캠페인을 펼치겠다”며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한 절수운동에도 동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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