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뎀바바, 선수생명 위기에도 대인배 면모 "순시앙 비난 말라"

입력 2016-07-19 01:49  




심각한 다리 부상으로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고 있는 세네갈 출신 공격수 뎀바바(31.상하이 선화)가 태클을 가한 상대선수를 오히려 걱정하는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뎀바바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6 중국 슈퍼리그 17라운드 상하이 상강과의 `상하이 더비`에서 후반 18분 공을 몰고 공격해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 순시앙(34)과 충돌해 다리가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이날 뎀바바는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게중심이 쏠려있던 왼쪽 종아리 부분을 순시앙에게 다시 차였다. 다리가 부러진 것이 확실해 보일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상하이 선화는 웨이보를 통해 "검사 결과 왼쪽 정강이와 종아리뼈가 모두 골절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엑스레이 사진으로만 보더라도 뎀바바의 다리 골절 정도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다.


BBC는 상하이 선화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이 "뎀바 바의 선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매체 신원천바오(新聞晨報)는 다리가 부러진 경우 일반적으로 9개월에서 1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만큼 뎀바 바가 이번 시즌을 뛸 수 없을 것이라 봤다. 또 뎀바 바의 나이를 생각할 때 복귀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라는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뉴캐슬, 첼시 등에서 활약한 뎀바 바는 터키 베식타쉬에서 뛰다 지난해 6월 상하이 선화행을 택했으며 이번 시즌 14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시나스포츠는 18일 오전 상하이시 자오원 부시장 등이 병문안을 다녀갔고 중국 측에서 최상의 치료를 약속하고 있지만, 뎀바바가 프랑스에서 수술받기를 원하고 있어 아직 수술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뎀바바는 이미 정강이뼈 골절로 철심을 박았던 적이 있는 만큼 프랑스행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의 몸상태 등을 고려할 때 프랑스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스포츠는 뎀바바가 마취에서 깨어난 뒤 "제게 관심을 가져주신 축구 팬들께 직접 찾아가 감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받아 조속히 운동장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텅쉰스포츠는 뎀바바가 자신을 병문안 온 순시앙을 향해 "이미 지난 일이다. 인생이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며 순시앙을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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