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순재, “D학점→B로 올려달란 도둑X‥내가 최순실이냐”

입력 2017-01-05 10:51  




배우 이순재가 거침없는 돌직구로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4이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 이순재, 최민용, 신지, 김혜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재는 자신의 강의를 들은 배우 한지혜에게 C학점을 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수업이 주 6일 연습에 모두 참여해야 하는 연급 수업이었다”며 “그런데 당시 한지혜가 드라마 출연으로 참석이 어려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순재는 “한지혜가 `선생님 저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묻더라”면서 “드라마를 하니까 인정하겠다. 대신 학점은 C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학생들은 토요일도 없이 매일 나오는데 넌 돈을 벌지 않느냐. 빵이라고 사오라고 했더니 잘 키켰다”면서 “기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한지혜와는 대조 되는 다른 학생의 사연도 전했다. 그는 “머리도 길고 외제차 타고 학교에 나오는 그런 학생이었다. 어떤 학생인지 지켜보다가 `왜 워크숍에 빠졌냐`고 물었더니 `스케줄이 있어서 빠졌다`더라”며 “방송에서 본 적도 없는데”라며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렸다.


이순재는 “다른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빨리 졸업시키려 일부러 D학점을 줬다”고 설명하며 “그랬더니 전화를 해 ‘선생님 때문에 학교에서 쫓겨나게 생겼다. B학점으로 올려 달라’고 하더라”고 폭로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순재는 “내가 최순실도 아니고”라며 “이 도둑놈아. 양심 없이 B를 달라고 하느냐”고 호통을 쳤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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