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순재 "내가 최순실도 아니고" 거침없는 입담 눈길

입력 2017-01-05 20:21  



배우 이순재와 한지혜, 교수와 학생으로 만난 에피소드를 전했다.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라스를 향해 날려~ 하이킥! 하이킥!’ 특집으로 이순재, 최민용, 신지, 김혜성이 출연했다.

이날 이순재는 자신이 대학교수로 후배 연기자를 양성하고 있는 가운데 제자 한지혜에게 무조건 C학점을 준 사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는 “진행하던 수업이 주 6일 연습에 모두 참여해야 하는 연급 수업이었다. 당시 한지혜가 드라마 ‘자이언트’ 출연으로 참석이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지혜가 ‘선생님 저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무조건 C학점을 줄 테니 연습 시간에 빵을 사 오라고 했다. 다른 학우들 연습할 때 본인은 돈을 벌지 않느냐. 잘 지키는 모습이 기특했다”고 말했다.

또 이순재는 한지혜와 대조된 한 학생의 사연도 밝히며 거침없이 최순실을 언급하는 강력한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평소 화려하게 치장하고 다니고 학교에 고급 외제차를 타고 오는 학생이 있었다. 어떤 학생인지 지켜보다가 ‘왜 워크숍에 빠졌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스케줄이 있어서 빠졌다’더라. 난 방송에서 본 적이 없는데”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다른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빨리 졸업시키려 일부러 D학점을 줬다. 그랬더니 전화를 해 B학점으로 올려 달라고 하더라. 내가 최순실도 아니고”라며 “양심 없이 B를 달라고 한다고 도둑놈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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