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다음 주 대선출마 선언 "여성대통령 편견 씻을 것"

입력 2017-01-10 10:12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심 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주 중반쯤에 출마선언을 하려고 한다"라며 "노동문제를 국가의 제1의제로 삼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노동 의제를 국가의 제1의제로 삼을 때 격차 해소의 구체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금 추상적 수준에서 양극화 해소를 얘기하는데 답안지를 보면서 시험을 치르는 것과 똑같이 하나 마나 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재벌 3세 세습 문제"라며 "집권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재벌 3세 세습은 더 이상 못하게 금지하겠다. 기업을 살리겠다는 멘탈도 없고 경영능력도 검증 안 된 사람들이 소유에 이어 경영까지 하면 기업이 거의 독재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은 완주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국민 이익과 당익에 부합하면 끝까지 갈 수도 있고 연합정치를 할 수도 있다"며 "안정적 정권 유지를 위해 정치세력 간 연합정치가 매우 필요하고 불가피하며 그것이 선(善)"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심 대표는 2012년 18대 대선에서 진보정의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막판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바 있다.

이어 "야권이 경쟁하면서도 협력해서 촛불민심을 받들 수 있는 방법을 책임 있게 제시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좀 더 깊은 고민을 해 결선투표제를 빨리 수용해야 한다"고 심 대표는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 전 국회 통과를 주장한 결선투표제를 국민의당 새 원내지도부가 개헌특위에 넘기기로 한 것에 대해 "황당했다. 안 의원이 미국 간 사이에 쿠데타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호남 지도부가 대선 후보를 교체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마저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곧 귀국을 앞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구름 위를 다니면서 신비주의로 국민을 현혹하려는 것은 안된다"며 "친박(친박근혜) 정당을 택하던지 다른 정당을 택하든 정당 선택을 해서 소신과 철학의 정치를 검증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탓에 여성 대통령에 대한 편견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대로 된 대통령을 한 번 해서 여성에 대한 편견을 씻어줘야 한다고 독려하는 말이 많았다"며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군홧발로 광주시민을 학살했는데 그다음부터 남자 대통령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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