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고영태가 협박했다” 주장에 고영태 “게이트 협박한 적 없다”

입력 2017-02-06 17:32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6일 "`최순실 게이트`를 터트린다고 최씨를 협박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간 최씨가 "고씨 등이 게이트를 터트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고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검찰이 "고영태, 류상영(더운트 직원)이 최순실 게이트를 터트린다고 협박했다는 데 사실이냐"고 묻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이 "증인과 류상영이 자료를 조작하고 허위로 엮었다고 하는데 맞느냐"고 묻자 "그렇게 이야기하면 제가 더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제가 모든 사건을 조작했다면, 안종범 수석을 움직였고 정호성 비서관을 움직여서 그런 조작을 했다는 것이고 대기업을 움직여서 300억원을 지원받게 하고 독일에 있는 비덱에 200억원 정도 돈을 지원 요청했다는 건데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씨는 검찰이 "증인은 그런 힘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묻자 "그런 힘 전혀 없다"고 답했다.

국정농단과 개인비리 의혹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최씨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는 취지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16일 헌재에 증인으로 나가 고씨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등이 악의적으로 모함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최씨는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과 고영태, 류상영 등이 `게이트를 만들겠다, 녹음파일이 있다`고 협박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찰에서도 보니 저한테 다 미루고 뒤집어 씌웠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2014년도부터 고씨가 그걸(의상실 CCTV) 찍을 때부터 얘들이 계획적으로 제 게이트를 만들겠다느니 협박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런 걸로 도모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대리인단도 "이 사건의 발단은 최순실과 고영태의 불륜"이라며 이후 둘의 사이가 틀어졌고 "최순실과 대통령의 관계를 알게 된 일당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실패하자 악의적으로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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