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100일] 저가매수 노려볼까…급매·경매 노려라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2-09 17:44  

<앵커>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틈을 타 저렴한 가격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고 경매를 통한 내 집 마련 수요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신동호 기자가 11.3 대책 이후 100일간 바뀐 시장의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76㎡의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억원까지 올랐지만 불과 두달새 10억8천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져서야 거래됐습니다.

인근 단지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대치동 I공인중개사
"급매물로 나온다. 가격이 더 하락할 것 같아 매물이 나오고 급매로 나온건 거래가 금방 이뤄진다"

강남권 주요 단지는 11.3 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를 연출하다 최근 들어 급매물이 속출하면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급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사는 투자자들이 나타난 겁니다.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11·3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11월 첫째주부터 11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급매물 매매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경매시장입니다.

정부가 과열됐던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이참에 경매를 통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법원 경매나 공매로 낙찰받은 부동산에 적용되는 경락잔금 대출이 규제 대상에 빠져 있는 점도 경매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로 꼽힙니다.

실제로 지난 11월 이후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과 응찰자 수가 조금씩 낮아지면서 저가로 매수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11.3 대책 초반에 경매시장으로 몰린 것이 사실이다. 대책 이후 전반적으로 주택 부동산 경기 낮아지면서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줄어 경쟁이 감소한 측면이 있고 가격이 빠져서 오히려 지금 투자적기로 볼 수 있다"

다만 지난해 부동산 활황기였을 때 높은 감정가격을 가진 아파트들이 현재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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