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강태오, 빛 잃은 애잔한 눈빛 포착

입력 2017-02-15 07:52  



배우 강태오가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시력을 잃고 피아노에 마음을 의지한 채 살아가는 청년 이경수 캐릭터로 분한 모습이 포착됐다.

여섯 살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이후 부모에게 버림 받은 이경수는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가 가득한 인물.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막막한 두려움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누른 채 안간힘을 써 온 것은 물론, 세상에 최대한 폐를 끼치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성장한 캐릭터다.

이 같은 이경수의 개인사를 담은 배우 강태오의 애잔한 눈빛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혜화동에서 진행된 ‘당신은 너무합니다’ 첫 촬영에서 강태오는 이경수의 성장사를 한눈에 짐작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변신하고 카메라 앞에 서 호연을 펼쳤다. 후견인의 도움으로 익힌 피아노를 수려하게 연주하고 점자로 글을 읽는 모습 속에 온화함과 따스한 품성이 묻어나지만 감추어지지 않는 애잔한 분위기는 앞으로 그가 펼칠 감성 가득한 스토리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쌈싸름한 인생스토리를 담아낼 드라마로, ‘금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 온 백호민PD가 의기투합한 기대작이다. 오는 3월 4일 ‘불어라 미풍아’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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