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예약해야 구입"...뇌물 단골 `에르메스` 핸드백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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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07:17  

"수년 전 예약해야 구입"...뇌물 단골 `에르메스` 핸드백 품절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인에게 뇌물로 준 것이 에르메스 핸드백으로 알려진 가운데 물량 자체가 부족해 일반인은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70)의 이름을 딴 버킨백은 현재 국내 유통매장에서 개당 1천400만~1천500만원대에 판매된다.

나중에 모나코 왕비가 된 할리우드 유명 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이름을 딴 켈리백의 판매가는 1천300만~1천400만원대로 버킨백보다 약간 싸다.

이들 제품은 프랑스에 본사가 있는 에르메스의 소수 장인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연간 생산량은 한정된 반면 사고자 하는 고객은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라는 것이 에르메스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주문 대기인원이 많아 주문일로부터 최소 2~3년을 기다려야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에르메스 측이 고객을 가려 상대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즉, 어중이떠중이 고객은 상대하지 않고 그동안 꾸준한 구매 실적을 통해 신용도가 보장된 단골 고객 위주로 영업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 에르메스 압구정 매장에서 버킨백의 구매 가능 여부를 문의한 결과 "이미 수년 전 예약을 받아놓은 고객의 수요를 맞추는 데도 벅찬 상황이라 지금은 아예 주문예약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원의 답변이 돌아왔다.

이 점원은 이어 "판매가가 1천400만원 정도인 일반 버킨백은 아예 구할 수가 없고 이따금 희귀 악어가죽으로 만든 7천만원 안팎의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될 때만 일반 판매를 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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