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앞두고, 대학가 ‘셰어하우스’ 인기

이지효 기자

입력 2017-02-21 18:05   수정 2017-02-21 17:24

    <앵커>

    대학가 원룸 월세가 치솟으면서 새 학기를 앞둔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침실은 따로 쓰고 거실과 주방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셰어하우스가 대안으로 떠올랐는데, 대학생은 물론 집주인까지 만족하는 반응입니다.

    이지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 김다훈 씨는 얼마 전 셰어하우스에 입주했습니다.

    기숙사는 경쟁률이 만만치 않고, 인근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얻기엔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셰어하우스는 침실은 따로 쓰고 거실과 주방을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다훈 / 셰어하우스 입주자(한국외대 학생)

    "무엇보다 공간이 넓은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고시텔에서 혼자 살았는데요. 환기도 잘 안됐고 여러모로 너무 불편했어요."

    서울 대학가 원룸의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1,158만 원에 월세가 48만 원 수준.

    새 학기를 앞두고는 신입생 수요가 몰리면서 대학가 인근 월셋값은 더욱 들썩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초원 오연지 / 서울 마포구

    “(대학교 주변 집값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비싸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비싼 방값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게 셰어하우스입니다.

    주변 월세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사람이 한 집에 사는 만큼 보증금과 월세부담이 적어 최근 들어 대학가에 새로운 거주지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서동현 / 경기도 부천

    “혼자 살면 조금 심심하잖아요. 같이 있으면 즐겁지 않을까요."

    셰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1인 가구의 증가세도 한몫 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1인 가구 수는 523만여 가구로 이 가운데 대학생 같은 청년가구만 65만여 가구에 달합니다.

    집주인들도 셰어하우스로 운영하는 것이 월세 수입이 더 많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월주 / 셰어하우스 임대인

    “(다른 사람한테도) 권해주고 싶어요. 월세 같은 거 밀리는 것도 없고 제날짜에 딱딱 들어오고 하니까.”

    아예 전문업체에 운영을 맡기는 경우도 많아 대형 셰어하우스 운영사와 셰어하우스 전문 포털 등 관련 업체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

    하나의 트렌드가 된 셰어하우스가 대학가 주거난 해소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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