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멀티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FL컵 트로피 품다

입력 2017-02-27 13:05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FC 선수단이 2016-2017 EFL컵 결승전에서 사우스햄튼을 꺾고 대회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 = 맨체스터유나이티드FC)

축구 명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위기라고 하지만 그래도 우승 DNA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또 한 번 보여줬다. 그 결정적인 해결사 역할을 역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해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FC가 한국 시각으로 27일 오전 1시 30분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2017 EFL(잉글리시 풋볼리그)컵 사우스햄튼과의 결승전에서 3-2 펠레 스코어로 이겨 이 대회 다섯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경기 시작 후 19분만에 맨유의 선취골이 터졌다. 사우스햄튼 오리올 로메우가 위험 지역에서 맨유의 안데르 에레라를 밟아 넘어뜨렸다. 이 직접 프리킥 기회를 맨유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놓칠 리 없었다. 그의 오른발킥은 상대 스크럼을 절묘하게 피하며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반칙을 저지른 오리올 로메우는 후반전 중반에 얻은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헤더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겪었으니 일요일 잠을 못 이뤘을 선수 중 으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우스햄튼은 이보다 먼저 석연찮은 오프사이드 판정 때문에 선취골 기회를 날려먹었다. 11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낮게 이어졌을 때 그 공을 밀어넣은 마놀로 가비아디니가 억울하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어서 38분에 맨유의 추가골(로호 도움, 제시 린가드 오른발 골)까지 이어졌으니 이래저래 사우스햄튼으로서는 불운한 결승전이 된 셈이다.

그래도 사우스햄튼의 새로운 골잡이 마놀로 가비아디니는 전반전 추가시간에 기필고 만회골을 터뜨리며 후반전 기대를 끌어모았다. 그리고는 48분에 기막힌 왼발 터닝슛 기술을 자랑하며 8만5264명의 대관중 앞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뽐냈다.

2-2로 정규 시간이 끝나가는 줄 알았지만 맨유에는 불세출의 해결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뛰고 있었다. 87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안데르 에레라가 올려준 공을 받아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 결승골을 터뜨린 것이다. 사우스햄튼 수비수들이 즐라탄을 순간적으로 놓친 것이 통한의 아쉬움으로 남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맨유는 잉글랜드 축구클럽 중 가장 많은 메이저대회 42번째 우승 트로피를 자신들의 트로피룸에 전시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회 다섯 번째 우승의 감격이다.

이제 맨유 선수들은 AFC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일정도 준비해야 하지만 러시아클럽FC 로스토프와의 유로파리그 16강전, 라이벌 첼시FC와의 FA컵 8강전도 대기하고 있기에 쉴 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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