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아들 김한솔, 유튜브 ‘천리마 민방위’ 깜짝 등장…가족 행방은?

입력 2017-03-08 16:09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22)이 8일 유튜브에 깜짝 등장한 가운데, 나머지 가족들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유튜브 ‘천리마민방위’ 채널에 모습을 드러낸 김한솔은 북한 공무려행용(외교관용) 여권을 보여주면서 “현재 어머니(이혜경)와 누이(솔희)와 함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변 노출을 고려한 탓인지 소재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김한솔 영상에 함께 공개된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면서 “급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만 밝혔다.

‘천리마 민방위’는 이어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 한 무명의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특히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 단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신변 위협을 느낀 김한솔 가족 3명이 네덜란드와 중국, 미국, 제3의 정부 등의 도움으로 긴급 피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김한솔 일가족의 피신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수행했음을 암시했다.

김한솔 피신을 위해 적어도 4개국 정부가 합동 작전을 펼쳤고, 전후 맥락으로 비춰볼 때 ‘무명의 정부’ 국가가 최종 목적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북 소식통은 “김한솔이 유학생활을 했던 유럽 지역으로 피신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전부터 유사시 도피처를 따로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비밀보호가 잘되고 사생활 보장이 철저한 유럽이 적격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모습을 김정남 아들 김한솔은 김일성 주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남으로 이어지는 김씨 일가의 `4대 직계자손`이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조카다.

그는 김정남이 사망한 후 김정은이 잠재적 위협으로 여길 만한 `백두혈통` 일가의 대표적 일원으로 꼽혀 왔다. 이 때문에 마카오에서 모친 이혜경 및 여동생 김솔희와 함께 중국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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