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테크] 여름 불청객 '무좀'…"손발톱 균부터 제거해라"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7-19 18:05  



    <기자>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여름철 복병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은 덥고 습기가 많은 계절에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국내 무좀 환자수는 약 250만명.

    이 가운데 7~8월에 무좀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무좀은 머리, 몸, 얼굴, 머리카락, 수염 등 다양한 부위에 피부사상균이 감염돼 발생하는데,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손발톱 무좀입니다.

    손발톱 무좀은 균의 침범 형태와 증상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점차 손발톱 바닥이 흰색, 황갈색, 노란색 등으로 변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손발톱이 광택을 잃고 벗겨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골수염이나 괴사와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청결 유지가 중요합니다.

    외출 후에는 비누로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씻고, 발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며, 통풍이 잘 되게 해야 합니다.

    가족 가운데 손발톱 무좀 환자가 있다면 쉽게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수건이나 실내화 등은 따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식초나 레몬 물에 손이나 발을 담그는 것은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섣불리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 배영재 테크필피부과 원장

    "무좀은 일단 피부과 치료를 제대로 받는 게 좋고, 민간요법으로 식초에 담그는 등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무좀은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한데,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여름에 덥고 습하니까 잘 씻고 말리고.."

    무좀이 의심될 경우 먼저 정확한 균 검사부터 시행해야 합니다.

    얇아지고 거칠어지는 손발톱박리증이나 두꺼워지거나 변형이 생기는 빨래판손발톱 등 손발톱에 생기는 질환들의 증세가 무좀과 비슷해 분별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균 검사로 무좀이 확인되면,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 초기에 치료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바르는 약의 경우 시클로피록스, 아모롤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대표적으로, 손발톱 무좀 부위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간에 무리를 주지 않고, 다른 약을 먹는데도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완치를 위해서는 최대 1년 가까이 사용해야 하고, 일부 제품의 경우 손발톱 무좀이 있는 부위를 사포질한 뒤 발라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먹는 약의 경우 자신의 증상 정도와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물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은 간이나 위장관 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약을 먹을 땐 술을 먹지 말아야 하고, 간에 무리를 주는 다른 약이나 고지혈증약과 함께 먹어선 안 됩니다.

    최근에는 이런 부작용을 억제하면서 먹는 약 수준의 바르는 전문의약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우 동아에스티 학술의약실 주임

    "최근에 우리나라 새롭게 도입된 에피나코나졸이라는 성분의 치료제가 우리나라에도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출시됐다. 이 성분의 의미가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바르는 제품으로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잦은 음주나 간염 보균자 등 먹는 약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남에게 알리기 부끄러운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무좀.

    겉으로 볼 때는 개선된 것처럼 보여도 각질층이나 손발톱에 무좀균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치료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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