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 사과문 너무 늦었나, 샤이니 팬들 “탈퇴요구” 성명서 [전문]

입력 2017-12-05 15:49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사과문을 공개했지만 팬들의 실망과 분노를 잠재우지 못했다.

디시인사이드 샤이니갤러리(이하 갤러리)는 5일 지지를 철회하는 성명서를 내고 샤이니 온유에 대한 탈퇴를 요구했다.

갤러리 측은 “온유의 성추행 사건 이후 발생한 일련의 사태들이 샤이니라는 브랜드와 네 멤버들의 활동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온유와 SM엔터테인먼트(소속사)가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심지어 온유는 최근 검찰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한 굿즈 판매 영상을 통해 연예활동 복귀를 시도하였고, 금일 새벽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사건에 대한 반성 없이 감정에만 호소하는 무성의한 사과문을 게재했다”며 “온유의 이러한 연예활동 복귀 시도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며 피해 당사자를 넘어서 이를 접하는 또 다른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샤이니 갤러리는 이러한 온유와 소속사의 태도가 “성범죄에 대한 안이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차후 샤이니의 원활한 활동 및 그룹의 존속을 위해 온유에 대한 지지를 전면 철회함과 동시에 온유의 탈퇴를 다시 한 번 강력이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온유는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지 4개월 만에 팬카페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샤이니 온유 탈퇴요구 성명서 전문.

디시인사이드 샤이니 갤러리(이하 샤이니 갤러리)는 샤이니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팬 커뮤니티로 샤이니의 멤버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다섯 모두를 지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온유의 성추행 사건 이후 발생한 일련의 사태들이 샤이니라는 브랜드와 네 멤버들의 활동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온유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에 팬들은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온유는 최근 검찰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한 굿즈 판매 영상을 통해 연예활동 복귀를 시도하였고 금일 새벽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사건에 대한 반성 없이 감정에만 호소하는 무성의한 사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온유의 이러한 연예활동 복귀 시도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며 피해 당사자를 넘어서 이를 접하는 또다른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한 폭력입니다. 나아가 미디어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막강한 오늘날 대중들로 하여금 성범죄에 대한 책임을 가벼이 인식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샤이니 갤러리는 온유를 더이상 지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온유에 대한 지지의 전면 철회와 온유의 샤이니 탈퇴 요구를 성명합니다.

샤이니 갤러리가 온유에 대한 지지 철회와 온유의 샤이니 탈퇴를 요구하는 이유는 하단에 명시합니다.

1.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구성 대다수가 여성으로 이뤄진 상황에서 피의자 온유의 활동을 윤리적으로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습니다.

2. 성추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전후로 온유가 보인 무책임한 행동을 용인할 수 없습니다.

3. 온유가 샤이니에 잔류할 경우 예상되는 샤이니에 대한 타격과 팬덤의 손실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4. 성명서를 내기까지 팬덤의 꾸준한 항의를 묵살한 채 활동을 재개하려는 온유와 SM의 움직임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온유의 성추행 사건이 현재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여전히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온유가 연예활동에 복귀하려는 시도는 온유와 SM이 성범죄에 대한 안이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으며 샤이니 갤러리는 온유와 SM의 이러한 태도를 비판합니다. 더불어 온유아가 샤이니 멤버로 활동하고자 한다면 샤이니 활동에 다방면의 타격이 예상되는 바 차후 샤이니의 원활한 활동 및 그룹의 존속을 위해 온유에 대한 지지를 전면 철회함과 동시에 온유의 탈퇴를 다시 한 번 강력이 요구합니다.


온유 사과문 (사진=팬카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