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FOMC 통화정책회의...연준 금리인상, 경기 침체로 이어질까?

입력 2018-09-21 08:20  

    [09 21 월가브리핑]

    미 연준 금리인상 이후

    CME "연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 90%"

    내년에도 2~3 차례 금리 인상 전망...'긴축 시대'


    연준이 이번 회의를 포함 하반기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90%를 돌파했다. CME 그룹은 12월 19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4%로 집계했다.

    연준이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을 하면 0.5% 포인트 상승해 2.25%~2.50%를 기록하게 된다.시장은 앞서 2018년 점도표를 총 4번으로 올해 추가 2회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점도표는 내년에 금리 인상 횟수가 2~3 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면 통화 정책 긴축 진입 신호가 될 전망이다.

    채권 시장도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앞서 한 경제 매체지는 "연준이 금리를 두 차례 더 상향하고 다른 중앙 은행들도 통화 완화 정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을 시장이 믿기 시작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년 물 국채 금리는 3%를 돌파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FOMC 의사록 대다수 위원 "금리 인상 적절"

    금리인상 중지론 '솔솔'...갈등하는 연준


    8월 FOMC 회의에서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경제 지표가 현재 전망과 부합하면 곧 다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고 판단했다. 이어서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이 완화적이라는 표현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일부 위원들은 매파로 선회했다. 찰스 에번스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는 모든 부문에서 전력을 다해 가동되고 있다" 며 "성장은 강하고 실업률은 낮고 물가는 지속 가능하게 우리의 목표인 2%에 도달하고 있다" 며 점진적 금리인상을 강조했다.

    반면 연준 내부 일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중지해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나치게 높은 금리는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카플란 연은 총재는 "향후 3~4 차례 금리 인상은 적절하지만,이후 다양한 경제 지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가 2.50~2.75% 를 넘으면 경기 하강압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사상 초유 양적완화

    시장에 풀린 '유동성'...인플레이션 유발 우려


    연준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자 미국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준 금리를 제로선 까지 내렸다.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자 연준은 금리 인상을 추진해왔다. 연준 에서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양적 완화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경제 정상화에 따라 인플레이션 유발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3% 내외의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데,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 대에 머물고 있다.

    이어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경제 정상화에 따라 자산시장으로 유입돼 버블이 만들어 질 수 있다.

    미국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주택시장 버블로부터 촉발 돼 연준은 이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의 경제지표는 연일 호황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실업률은 두 달 째 3%에 머무르며 '완전 고용' 상태를 보이는 상황이다. 또 미국 GDP 성장률 4%를 넘는 등 최고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채 10년, 2년물 장단기금리차 11년래 최저

    장단 금리 역전현상, 9번 중 7번 경기 침체로 연결


    장단기금리 역전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미국채 10년 물과 2년물 장단기 금리차는 11년 만에 최저치로 줄어들었다.

    이런 흐름에 따라서 장단 금리역전 현상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금리가 역전되면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장단금리 역전은 강력한 경기침체 시그널이다. 채권 속성상 만기일이 길면 불확실성이 고조되기 때문에 금리도 올라야 한다.

    그런데 단기 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미래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잇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장기투자를 떠나고 단기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다.

    실제로 1960년 대 이후 최근 까지 9번의 장단 금리 역전현상 가운데 7번이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장단기금리차는 이전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포트폴리오 어드바이저의 세바스찬 칙은 "이번 커브 플랫 현상은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가 줄어 장기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있고, 이 도중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단기 금리만 오르고 있는 것이다" 라고 평가했다. 이번 장단기 금리차가 경기 침체의 우려는 아니라는 것이다.



    선진국 국채 금리, 신흥국 보다 낮은 게 '일반적'

    연준 금리인상..신흥국 시장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 확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고 해서 미국 경기 침체를 단언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미 금리 역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보통 채권 금리는 해당 국가의 경제 규모, 성장률 정치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서 정해진다. 미국 같이 경제 규모가 큰 국가는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부도 위험이 낮기 때문에 채권 금리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미국은 무 위험 (No-Risk) 채권국으로 분류 된다.

    반면 우리나라처럼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되는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경제 시장 규모가 낮고 정치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선진국 국채 금리가 신흥국 국채 금리에 비해서 낮게 형성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흥국의 낮은 금리와 높은 리스크, 그리고 높은 수익률에 매력을 느낀다.

    그런데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경우 리스크는 줄어들면서 수익률이 높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한미간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 자본 유출 우려는 확대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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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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