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랠리 기대…코스피보다 코스닥] 연기금도 코스닥 매집

박승원 기자

입력 2018-10-01 17:05  

    <앵커>

    코스닥 시장에 호재가 만발하면서 연말 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코스닥 시장을 외면하던 국내 연기금도 지난달 들어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구원투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팔아치운 연기금.

    하지만, 지난달엔 4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한달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종목별로는 제약·바이오가 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신 한류 열풍을 이끌 미디어와 엔터, 게임주에 대한 매수세도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4개월 단위로 주식을 내다 판 연기금의 매매 행태를 봤을 때, 올해 남은 기간 순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황.

    이 가운데 국내증시의 큰 손인 국민연금의 경우 비록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줄였지만, 기금운용본부장 선임과 동시에 코스닥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입니다.

    <전화인터뷰>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새로 CIO(기금운용본부장)가 오고, 적극적으로 국내주식 관련된 운용체계나 벤치마크를 바꾸고 그런 작업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코스닥 비중이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일부 연기금의 경우 현재 국내주식 투자 비중이 당초 목표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현 지수대가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대인 만큼, 연기금의 맏형격인 국민연금의 행보에 다른 연기금들이 동참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A 연기금 주식운용 관계자

    "균형 있게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주가가 떨어지면 좀 더 늘릴 생각은 있다."

    <전화인터뷰> B 연기금 주식운용 관계자

    "다른 시장과 비교해서나 과거 밸류에이션 밴드와 비교해서도 우리 시장이 밸류에이션 상으론 저평가된 것은 맞다. 국민연금이 전체를 좌우하니까..."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가 변수이긴 하지만, 현 지수대를 중심으로 한 연기금의 자금 유입 기대감이 큰 상황.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사는 종목의 주가 움직임이 견조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매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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