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기대 '은행주 나홀로 강세'...박스권 탈출

이민재 기자

입력 2018-10-10 10:41  



    <앵커>

    은행업종이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도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업종이 주목을 받은 겁니다.

    여기에 실적 성장,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업종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7.97%.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이 -1.2%인 것을 볼 때, 눈에 띕니다.

    기관 투자가들도 지난 주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 원을 순매도했음에도 은행주는 930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일단 금리 인상 기대가 부각된 게 원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빠른 금리 인상에 대해 날을 세우고 있지만 금리 상승 기조는 막기 어렵단 분석입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한미 금리차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이 불안 요소로 떠오르면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은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에 일시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4분기 호실적 등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

    "한국도 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그것에 대한 기대가 있고 상대적으로 주가가 괜찮지 않나"

    여기에 앞서 들썩였던 부동산 시장 덕에 주택담보대출이 호황을 이룬 것도 호재입니다.

    전문가들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5개 금융사들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유승창 KB증권 연구원

    "대손비용률이 작년에 비해 많이 낮아졌습니다. 은행들이 이익이 많이 나는게 마치 이자 장사한 것처럼, 그것 보다는 크레딧 코스트(대손비용률) 낮아진게 크다"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등 가계대출과 부동산 관련 규제 리스크도 가시화됨에 따라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통과는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와 신용대출 시장 확대라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은행업종 지수가 전년과 비교해 6% 하락하는 등 그간 주가 하락에 따른 저평가 매력도 돋보인단 분석입니다.

    증권사들은 하나금융, KB금융, 신한지주 등을 은행업종 주도주로 꼽았습니다.

    오는 18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까지 금리 인상 이슈가 계속 부각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은행주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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