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쇼크', 트럼프는 연준 탓? "연준 미쳐가고 있다"

입력 2018-10-11 21:41  


미국 증시의 주가폭락을 놓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쳤다"고 탓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슷한 뜻의 스페인어 낱말까지 쓰면서 연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밤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주가폭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가 가진 문제는 연준"이라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관세를 받아내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며 "연준이 날뛰고 있다(going wild). 그들의 문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금리를 올리고 있고 이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에 문제는 연준"이라며 "연준이 미쳐가고(going loco)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loco`는 `미치다`, `머리가 돌았다`는 뜻의 스페인어다.
폭스 인터뷰가 보도되기 직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연준은 너무 긴축적이다. 난 연준이 미쳤다(gone crazy)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3% 이상 폭락한 것을 두고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는 연준을 탓한 것이다.
그는 취임 이후 미국 증시 활황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통화정책을 원색적 표현을 써 가면서 비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에는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끊임없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달러 강세에 대한 불만을 대놓고 표시해 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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