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이후 투자방식 바뀐다…재테크 4대 조언

입력 2018-12-02 07:24  

부채관리 중요…원화·달러 등 현금비중 늘려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개인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부동산 시장도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금리인상 선반영…예금은 1년 단기상품 유리
2일 은행 자산관리(PB) 전문가에 따르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정기예금 등 예금상품은 단기보다 장기 가입이 유리해졌다.
고재필 하나은행 클럽1 PB센터 PB부장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만 있을 때는 앞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 정기예금을 3개월가량 단기로 운용하라고 조언해 왔다"며 "이제는 기준금리가 실제로 인상됐고, 가까운 시일에 또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 않으니 금리가 높은 1년 상품 가입이 무방해졌다"고 말했다.
◇ 부채관리 더 신경써야…고정이 변동 보다 유리한 `기현상`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유동성을 더 줄이는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만큼 투자보다는 부채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금리도 상승하는데, 경기 부진으로 빚 상환은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 대출을 받을 때는 대출 기간과 고정·변동금리 수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통상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지만, 최근 들어 두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도 벌어졌다.
보통 금리 인상기 초기에는 고정형 대출금리가 변동형 대출금리보다 높다. 고정형 대출을 선택할 경우 적어도 5년간 금리상승의 위험을 피해 안정적으로 이자 부담 수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면서 코픽스 상승을 부추겼고,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정형 대출금리를 앞지르게 됐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4.80%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변동형 금리가 3.60∼4.80%로 가장 높았고, 고정형 금리(3.26∼4.46%)와 비교해도 높다.
신한은행의 변동형 금리 역시 3.23∼4.58%로 고정형 금리보다 최대 24bp 높다.
하나은행의 경우 3.205∼4.405%로 고정형 금리(2.939∼4.139%)를 훌쩍 뛰어넘었다. 우리은행은 3.33∼4.33% 수준이라 고정형보다 12bp 높다.
다만 농협은행의 변동형 금리는 2.87∼4.49%로, 변동형 대출이 여전히 고정형 대출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정형 금리가 신규 코픽스 연동 대출(변동형)금리까지 따라잡아 더 낮아지게 됐다"며 "고정금리 대출 상품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중은행이 이번 주 중 수신상품 금리를 일제히 인상할 예정인 만큼 대출금리 상승 흐름은 막기 어렵다.

◇ 부동산시장 냉각 불가피
부동산시장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송재우 신한은행 압구정중앙센터 PB팀장은 "대부분 부동산은 대출을 끌어 매입하는데, 앞서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에 경기 부진으로 임차인 퇴실 등이 발생하면 부담이 더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중 무역갈등과 신흥국 불안,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위험 관리는 더 중요해졌다.
◇ 원화·달러 등 현금비중 늘려야
김현식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은 "현재는 단지 주식시장이 안 좋으면서 부동산이 좋은 국면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모든 자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장 변곡점에 잘 대응하려면 원화나 달러 등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송재우 팀장은 "작년 말 기준금리 인상 후 경기가 좋지 않아 장기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며 "지금도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기에 장기투자를 한다면 시중금리 인상이 반영된 채권, 그중 금융기관 후순위채권이나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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