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팬들 '뿔났다'…"팀 이미지 실추" 승리 퇴출 운동 나서

입력 2019-03-09 15:20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이 불거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뿔난 빅뱅 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
빅뱅 팬들은 9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빅뱅 갤러리에 `YG엔터테인먼트에 승리의 퇴출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올렸다.
이들은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팀과 소속사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한 승리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법 여부는 수사가 진행돼야 밝혀지겠지만, 큰 물의를 일으켜 그룹에 끼친 폐해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빅뱅 갤러리는 3월 9일 자로 승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성명서 발표를 비판하는 등 팬덤에 분열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 때문에 구설에 오르면 탑, 지드래곤, 태양, 대성 등 다른 멤버에게도 피해가 간다"고 우려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출석해 `성접대` 의혹을 비롯해 실제 버닝썬 경영에 관여했는지, 버닝썬 마약류 유통 등 불법 행위를 알았는지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또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소변과 모발 검사도 받았다.
경찰은 승리가 오는 25일 입대를 앞둔 만큼 조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행법상 경찰의 내사 또는 수사 대상이라고 해서 입대가 자동으로 미뤄지지는 않는다. 만약 승리가 입대 후 피의자로 전환되면 관련 수사 내용은 군 검찰로 이첩될 예정이다. 민간인이 아닌 군인은 군 검찰과 군사법원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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