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주진모, 애틋함 폭발 격리병실 감금 현장 포착

입력 2019-03-11 08:21   수정 2019-03-11 08:30





‘빅이슈’ 주진모가 초점 잃은 눈빛, 사무친 표정으로 극한의 감정 연기를 폭발시키는 격리병실 감금 열연으로 현장을 정적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주진모는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에서 한때 국내 최대 일간지 엘리트 사진기자였지만, 잘못된 사진 한 장으로 알코올중독 홈리스가 되었다가 지수현(한예슬)을 만나 물불을 가리지 않는 파파라치가 되는 한석주 역을 맡았다. 잘나갔던 과거와 나락으로 떨어진 현재의 모습을 넘나드는 증폭이 큰 감정 연기부터 고난도 액션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 4회분에서는 지수현의 제안으로 목숨을 걸고 아이돌 도박 현장을 찍었던 한석주(주진모)가 몸을 던진 도주 이후 의식을 잃은 채 강변에서 발견됐던 상황. 이후 정선의 한 병원에서 깨어난 한석주는 목숨을 건 사투를 끝에 지켜낸 외장메모리를 갖고 선데이 통신을 찾았다. 이어 지수현을 향해 딸의 주소를 줘야 사진을 넘기겠다고 말하는, 날 선 대립 엔딩을 펼쳐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주진모가 격리병실에 갇혀있는 모습이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격리병동에 갇힌 한석주가 초점을 잃은 눈빛으로 벽 구석에 웅크린 채 쭈그리고 앉아 있는가 하면, 떨어지는 비눗방울을 잡으려 간절하게 손을 뻗어 보이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장면. 더욱이 지난 방송에서는 의식을 잃고 병원에 누워있던 한석주가 다리가 절단되는 악몽을 꾸는가 하면, 자살한 클리닉 김원장(조덕현)의 환영을 보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사력을 다해 외장메모리를 갖고 지수현을 만났던 한석주가 격리병실에 갇히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왜 이상행동을 하게 된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진모의 격리병동 감금 장면은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의 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 촬영에서 주진모는 한 마디 대사 없이, 오직 표정과 행동으로 한석주의 혼란스러우면서도 절박한 감정을 전달해야 했던 상태. 주진모는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홀로 앉아 대본을 읊조리며 처절한 혼돈 상황에 처한 한석주의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주진모는 감독의 “큐” 싸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초점을 잃은 눈빛과 행동으로 모든 걸 잃고 나락에 떨어진 한석주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냈다. 현장을 압도하는 주진모의 열연에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감독의 “ok” 사인이 떨어지게 무섭게 탄성을 쏟아냈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한석주의 절박함과 죄책감을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으로 드러내야하는 중요한 장면이다”며 “매 장면마다 탁월한 대본 분석력으로 현장을 사로잡고 있는, 주진모가 그려나갈 한석주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자신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 5, 6회분은 오는 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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