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원인, 눈동자로 알 수 있다?

입력 2019-05-17 21:18  


심한 어지럼증(vertigo) 원인은 여러 가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귀의 전정기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 현기증을 수반하는 편두통인 전정 편두통(vestibular migraine), 머리를 일정한 위치로 움직일 때 어지럼을 느끼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기증(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이다.
이런 현기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른데 현기증 발생 시 눈동자가 움직이는 패턴을 보면 원인을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미리암 웰감폴라 박사 연구팀은 눈동자의 움직임 패턴을 기록하는 비디오-안구운동 고글(video-oculography goggle)로 현기증의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메니에르병 환자 43명, 전정 편두통 환자 67명, BPPV 환자 7명을 대상으로 현기증이 발생했을 때 이 고글을 쓰도록 한 결과 각 그룹마다 눈동자가 움직이는 패턴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메니에르병 환자는 현기증이 나타날 때 눈동자가 수평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방식의 진단 정확도는 민감도(sensitivity)가 95%, 특이도(specificity)가 82%였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검사법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수단으로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해 내는 능력,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전정 편두통 그룹은 현기증 발생 시 눈동자가 위아래로 반복적으로 혼란스럽게 움직였다.
진단 정확도는 특이도가 93% 매우 높은데 비해 민감도는 24%로 낮았다.
BPPV 그룹은 특이한 눈동자 움직임이 없었다. 민감도는 100%, 특이도는 78%로 나타났다.
막상 현기증이 나타났을 땐 너무 어지러워 고글을 제 때에 쓰지 못한 환자가 일부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5월 15일 자)에 실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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