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정상훈 연기변신, 주목하게 되는 이유

입력 2019-07-18 11:02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정상훈의 연기변신이 놀랍다.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은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이다.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어떻게 사랑이 식는지, 그로 인해 인간은 얼마나 흔들리고 다양한 감정을 겪는지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모으고 있다.

극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이를 연기로 표현해야 하는 배우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오세연’은 박하선(손지은 역), 이상엽(윤정우 역), 예지원(최수아 역), 조동혁(도하윤 역) 등 배우들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이를 완성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웃음기 쫙 뺀 연기로 안방극장의 호평을 싹쓸이하는 배우가 있으니 바로 정상훈(진창국 역)이다.

손지은과 진창국은 결혼 5년차 부부다.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사랑표현은 물론 감정적 교류도 전혀 없는 부부다. 그만큼 손지은은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 반면 진창국은 아내보다 애완 앵무새를 더 아끼고 걱정한다. 아픈 손지은에게 앵무새들의 건강을 챙기라고 닦달하거나, 아이를 갖고 싶다는 아내를 앵무새의 ‘엄마’로 부르거나, 앵무새 사랑이를 잃어버린 아내에게 버럭 화를 내는 진창국의 모습은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정상훈은 일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이 같은 진창국의 특성, 아내 손지은과 진창국의 특이한 관계성을 몰입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다정한 것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차가워지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배려심 넘치지만 아내에게만은 무미건조한 남편 진창국. 섬세한 정상훈의 열연이 시청자로 하여금, 극중 손지은이 느낄 상실감과 좌절에 200% 몰입하게 만든다는 반응이다.

앞서 ‘오세연’ 제작발표회에서 정상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단 한 순간도 웃기지 않는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평소 코믹 연기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온 정상훈이었기에,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오세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베일 벗은 ‘오세연’ 속 진창국은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인물로 웃음기를 쫙 뺀 정상훈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시청자들 역시 “앵무새 아빠 진창국 때문에 더 몰입된다”, “진창국과 사는 손지은이 불쌍하다”, “정상훈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드라마에 절로 감정 이입하게 된다”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오세연’ 제작진 역시 “탄탄한 연기력의 정상훈 배우를 진창국 역에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정상훈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진창국을 생생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 같다. 정상훈 배우의 연기력에 놀랐고, 또 감사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들의 눈부신 캐릭터 싱크로율과 연기력을 자랑하는 ‘오세연’. 그 안에서도 탁월한 표현력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배우 정상훈. 앞으로 ‘오세연’에서 정상훈이 또 어떤 연기를 펼칠지,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한편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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