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고교생, 실종 당일 익사한 듯"

입력 2019-08-02 23:17  


제주에서 실종 나흘 만에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등학생은 실종 당일에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된 부검 결과 전날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모(17)군은 실종 당일인 지난달 29일께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유군의 폐에 물이 차 있는 점 등을 바탕으로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시신은 육안상 별다른 상처가 없고, 다소 부패가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인 등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표선해수욕장 해변에서는 유군이 실종 당시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반바지가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나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향후 수사를 통해 사망 원인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폐증을 앓고 있던 유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께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소재 집에서 나간 이후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유군은 실종 당일 오후 6시 50분께 성읍2리의 폐쇄회로(CC)TV에 찍혔고, 같은 날 오후 8시 55분께 표선 해비치호텔 앞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유군은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지점 인근인 표선해수욕장 해상에서 실종된 지 나흘 만인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유군은 마지막 행적에서 파란색 반소매 상의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시신으로 발견된 당시에는 상·하의가 모두 탈의 된 채였다. 해경은 조류 등에 휩쓸릴 경우 옷이 벗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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