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국내 증시...금·채권 '문전성시'

박해린 기자

입력 2019-08-05 10:47   수정 2019-08-05 10:44

    <앵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방어전이 중요한 시점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증권부 박해린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지난주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되는 등 장이 크게 출렁였는데요.

    이때 레버리지에 들어간 개인투자자들도 좀 있고, 오히려 저점 매수 구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어떤가요.

    <기자>

    네, 일단은 증권업계는 8월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편입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이번 주 코스피 밴드 전망치는 최소 1960포인트까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 리스트 배제에 따른 영향도 영향이지만

    우리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북한의 도발 등 악재들이 겹쳐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까지 급락세를 거듭하면서

    이달에는 시장을 조금 보수적으로 보고 방어전에 치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오면서 그나마 증시의 버팀목이 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오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가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안갯속 국내 증시인 상황인데요.

    그럼 현 상황에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자>

    최근엔 증시가 워낙 안 좋고 변동성이 커지다보니 금이나 달러,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달러, 채권 등은 갈 곳 잃은 투자금이 몰려들면서 올 들어 최고 가격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금값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거래량도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채권 시장에선 금리가 사상 최저, 채권 가격으로 하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금요일 1.26%로 마감했는데요. 이렇게 국고채 3년물이 1.2%대로 내려온 건 브렉시트 결정이 내려졌던 2016년 6월 이후 약 3년여 만입니다.

    5면 만기 국고채도 연 1.2%대 금리에 진입했고, 10년 이상 중장기 국고채 금리는 연 1.3%선 붕괴를 눈앞에 뒀습니다.

    채권형 펀드에도 올 들어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뭉칫돈이 계속해서 몰리고 있는데요.

    지난 2일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된 날, 하루만 해도 들어온 자금이 3350억원에 달했습니다.

    <앵커>

    증시가 워낙 변동성이 크다 보니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커지고 있는 거군요.

    최근 달러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달러에 투자하는 건 어떨까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오늘 개장과 동시에 달러당 1,200원을 돌파해 오전 10시 30분 현재 1208.6원을 기록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장중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1월11일 이후 처음입니다.

    증권업계는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불거지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한편,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도 있을 텐데요.

    <기자>

    일단 증권 업계가 공통적으로 꼽는 건 배당주입니다.

    주가가 빠질수록 높아지는 배당 수익률로 인해 자금이 유입되고 또 하락폭이 상당 부분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종목으로 접근하려면 자동차와 반도체, 증권 등이 꼽힙니다.

    이들 업종의 경우 이익수정비율과 실적 전망치가 모두 양호하다는 판단입니다.

    또 증권주의 경우엔 금리 인하와 맞물려 채권 등 평가 이익이 높아지기 때문에

    종목으로 접근한다면 현시점에선 자동차, 반도체, 증권업종이 유망하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박해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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