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장관급 10명 교체…"2기 내각 완성"

조연 기자

입력 2019-08-09 17:49   수정 2019-08-09 17:06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9일) 8개 부처를 포함해 모두 10명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최대 규모의 개각으로, 청와대는 "사실상 2기 내각이 완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개 부처를 포함해 10명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에는 이변 없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내정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최기영 서울대 교수를 지명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첨단산업 연구개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최 후보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현수 차관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는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각각 내정됐습니다.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낙점됐습니다.

    국제 금융전문가로 꼽히는 은 후보자는 개각 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장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나친 시장 불안을 우려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금융위원장으로서 균형과 안정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결국 방점은 혁신이다. 혁신의 가속화. 혁신은 금융산업 발전에도 필요하고, 소비자 보호,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금융혁신이 될 수 있고, 그런 혁신을 통해 시스템도 안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은 또,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교수, 방송통신위원장으로 한상혁 변호사를 각각 지명했고, 장관급 예우를 받는 주미대사에는 초대 6자회담 수석 대표를 지낸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에는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며 "오늘 개각으로 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국 법무부 장관 입각을 비롯해 이번 인사에 대해 야당측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까지 험로가 예상됩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3명의 문재인 정부 초대 장관들은 이번에도 유임돼, 올 연말에 한 번 더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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