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연설 앞두고 연준 위원들 매파적 발언에 혼조

입력 2019-08-23 08:17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 감소·PMI 지표 부진에 혼조



    페드워치, 9월 금리인하 기대치 93.5%



    美 8월 서비스업 PMI 50.0…예상치 하회



    美 9월 제조업 PMI 49.9…예상치 하회



    美 장단기 국채금리 또 뒤집혀…2주 來 세 번째



    딕스스포굿즈, 2분기 호실적·가이던스 상향에 상승



    노드스트롬, 2분기 호실적 발표에 16% 급등



    세일즈포스, 실적 호조에 시간외거래 7% 급등



    보잉, 내년 2월 ‘737 MAX’ 생산 재개 소식에 상승



    FAANG, 뉴욕증시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뉴욕증시 혼조·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금가격, 파월 연설 기다리며 하락





    < 뉴욕증시 >

    간밤에 뉴욕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3대 지수는 오늘 밤에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기다리면서 상승 출발했는데요, 연준이 다음 달 17일에 개최하는 FOMC에서의 통화정책 방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이 나오자 지수는 전날의 상승폭을 줄이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공개됐던 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7월의 금리인하가 중간 조정이라고 보는 파월 의장의 의견에 동의했는데요,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인하를 재차 압박하면서, 9월에 또 한번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다우지수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실제로 패드워치 조사 결과, 9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93.5%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래프를 보시면 지수는 곧바로 크게 빠졌는데요, 장중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일부 연준 위원들이 추가 인하를 반대하는 의견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현재 미국 경제는 균형 상태라면서, 금리를 지금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되기까지 했는데요. 또한 이날 발표된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다행히 지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과 보잉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고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 채권시장 >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가 또다시 역전됐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어제 잠깐 역전됐던 것에 이어서, 간밤에 또 다시 뒤집혔는데요, 최근 2주 동안에만 무려 세 번째 금리 역전입니다. 이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나왔고,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발언 이후, 연준이 경기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습니다.

    < 딕스스포굿즈 >

    한편,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용품 판매기업 딕스 스포굿즈는 오늘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이 1달러 26센트, 매출이 22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또한 EPS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면서, 오늘 장 3.5% 크게 올랐습니다.



    < 노드스트롬 >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 역시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이 90센트, 매출이 38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오늘 장 16% 급등했습니다.



    < 세일즈포스 >

    장 마감 이후에는 세일즈포스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이 66센트, 매출이 4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소매주가 꾸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번 분기 소매주들이 일제히 호실적을 발표했다는 것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보잉 >

    올해 두 번의 추락 사고로 항공기 계약이 취소되고, 생산이 중단되는 등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오던 보잉이, 내년 2월에 다시 생산을 재개하고 생산량을 늘린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4.2% 급등했습니다. 보잉 측은 생산량 증가를 위해서는 규제 기관이 '737 맥스' 기종의 비행을 승인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규제 당국이 허가할 것이라는 보장은 아직 없기 때문에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반도체 섹터도 부진한 가운데. 대형 IT 기업들로 구성된 FANNG 주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넥플릭스는 어제에 이어서 약세를 이어갔고, 전날 크게 올랐던 아마존이 하락 전환했습니다. 애플과 구글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섹터 별로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기대가 줄어들면서 금융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부동산과 생필품 섹터가 뒤를 이었는데요, 다만 어제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던 IT 섹터는 오늘 장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 상품시장 >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자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도 하락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WTI 0.6% 하락한 55달러 35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0.65%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 가격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다음달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이 어떻게 될지 기다리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은 전일대비 0.5% 하락한 1508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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