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유지율, 해마다 ''뒷걸음질''

김보미 기자

입력 2019-10-04 17:38   수정 2019-10-06 20:30

    <앵커>

    가입한 지 1년도 안 돼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는데요.

    경기 상황이 안 좋은 탓도 있지만 보험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보험사들의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이 매년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계약자가 보험에 가입한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해약하는 사례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더욱 형편없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가입 고객 10명 중 4명은 2년 내 계약해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생명보험사에서는 DGB생명이 32.5%,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ACE손해보험이 54.1%로 가장 낮았습니다.

    일본 생명보험업계의 계약 유지율이 90%를 넘는 것은 물론이고, 9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은 단기 실적에 치중한 보험 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를 꼽습니다.

    <인터뷰>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

    “장기적으로 보험계약자의 만족정도, 보험계약 유지율 정도에 맞춰서 (보험판매수수료를) 준다면 상당히 개선될 수 있는데…빨리 많이 팔고보는 방식..."

    실제로 한 설계사는 신규계약을 위해 "보험 포트폴리오를 리모델링해주겠다"며 갈아타기를 권유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A 생명보험 전속 설계사

    “보험 리모델링, 증권분석을 해드리겠다…보험료가 저렴하다. 아니면 보장이 작다라는 이유로 고객에게 접근해서 갈아타기를 해라 이런 식으로 (신규계약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생명보험·손해보험사로 접수된 ''보험모집''과 관련된 민원은 전년대비 9% 상승했습니다.

    보험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의미하는 보험 계약 유지율.

    보험산업의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유지율 관리부터 힘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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