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 잔고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2019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127조1,881억원으로 전달(125조9,031억원) 대비 1조2,9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 선화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 재정거래 지속 등으로 국채 4조6천억원, 통안채 3조5천억원 등 총 7조9천억원을 순매수 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안심전환 대출용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과 내년 국고채 공급 확대 등 수급 불안우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 대비 12.9bp 오른 1.297%로 나타났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 대비 18.0bp 상승한 1.456%로 집계됐다.
채권 발행규모는 53조2천억원으로 국채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 월 대비 1조원 줄어들었다.
회사채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재개됐지만 증가폭이 둔화하며 전월대비 3천억원 증가한 6조1천억원이 발행됐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재개되며 오버부킹 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수요예측 참여 강도가 하락해 총 59건, 4조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2조 6,580억원, 참여율은 311.4%로 전년 동월대비 78%포인트 감소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우량물은 327.3%, A등급이 349.3%, BBB등급 이하는 154.7%를 기록했다.
아울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상승과 발행 감소, 추석연휴 등으로 전월대비 9조2천억원 감소한 366조9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량은 19조3천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4천억원 늘었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시중 은행의 발행 감소에 전월대비 1조8,600억원 줄어든 5,9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9월말 기준 CD금리는 추석연휴와 자금이탈이 많은 분기 말 효과 등에 전월대비 6bp상승한 1.55%를 기록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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