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 쿠르드 공습 후 지상군 투입..."민간인 포함 1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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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0-10 07:00  

터키, 시리아 쿠르드 공습 후 지상군 투입..."민간인 포함 15명 사망"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를 공습·포격한 터키군이 지상 작전도 개시했다.
터키 국방부는 9일 밤(현지시간) 트위터 글에서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은 `평화의 샘` 작전의 하나로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을 넘은 지상 병력의 규모와 공격 지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익명의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터키군이 네 갈래로 나뉘어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다.
쿠르드 민병대는 터키군의 지상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SDF 전사들은 탈 아브야드를 향한 터키군의 지상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서 PKK와 YPG,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랍어 약자)에 대한 `평화의 샘` 작전을 방금 시작했다"고 밝혔다.
터키 국방부는 외신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작전은 유엔헌장 51조에서 규정한 `자위권`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 테러리즘 전투에 관한 결의안의 틀 안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시리아의 영토 보전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과 `올리브 가지` 작전과 마찬가지로 작전의 계획 및 시행 과정에서 오직 테러리스트와 그 요새, 참호, 은신처, 무기, 차량, 장비 등만 표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간인과 무고한 사람, 역사적·문화적·종교적 건물, 작전 지역의 사회 기반 시설 등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은 지난 2016년 8월 터키군이 시리아 국경을 넘어 알밥·다비끄·자라불루스 등을 점령한 작전을 뜻하며, `올리프 가지` 작전은 지난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도시 아프린으로 진격했을 때 사용한 작전명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작전 개시 선언 이후 터키군은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를 시작으로 터키 접경 시리아 국경도시에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
이어 터키 국경에서 30㎞가량 떨어진 카미실리와 아인 이스사, 코바니 등도 터키군의 공격을 받았다.
본격적인 지상군 진격에 앞서 공습과 포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터키군의 초기 공격으로 적어도 민간인 8명을 포함해 1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리아 쿠르드족은 민병대인 YPG를 조직해 미군의 지원 하에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격퇴전에 참전했으며, 약 1만1천명의 YPG 대원이 IS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쿠르드족은 미국의 동맹 세력으로 입지를 다졌으나,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보고 공공연히 격퇴 의지를 드러내 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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