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호창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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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23 11:26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호창MF



2017년 포항 지진과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건물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와 관련된 산업의 기반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필요한 자재나 기술력의 상당 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미개척 분야인 내진설계에 과감히 도전, 냉간단조의 기술로 더욱 강력한 철근 커플러를 개발한 기업가가 있다. 호창MF 홍의창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4년 호창철강을 창업한 홍 대표는 건축자재와 자동차부품에서 다양한 특허를 취득하는 등 꾸준한 노력으로 호창MF를 연 매출 200억대의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최근 그는 국가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너지 산업 분야를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타진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 쪽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홍 대표의 이야기다. 가령, 모든 물체는 고유진동수를 가지고 있는데 공진을 이용해 이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이른바 파력발전 시스템이 지금의 연구 과제이다.

그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호창철강을 설립한 1994년에는 국내 최초의 비철용 및 철강용 Circular Saw 절단기를 도입했다. 이어 2002년에는 경상남도 전 지역 냉간단조 업체에 절단품 소재를 공급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건의 품질 인증과 철근 연결용 커플러 특허 등을 취득했다. 2018년 바이오산업부를 신설한 후에는 신재생에너지에 매진하고 있다.

홍 대표는 굳이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이유에 대해 “먼저 태어난 누군가가 후대에 좋은 에너지를 남겨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기업철학이 미래에 대한 사명감에 있다고 말한다.

현재 호창MF에서 개발 중인 아이템은 태양광과 파력발전시스템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바다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갈매기 배설물 등 이물질이 묻으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달 160~170만원의 세척 비용이 나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태양광 중간에 공진을 이용한 파력발전시스템을 설치, 파도에 따라 움직이는 주파수와 내부에 설치한 매스의 주파수를 맞춰 공진을 일으켜 전기를 증폭시키는 원리이다. 파력발전시스템이 완성되면 이를 상용화시켜 발전소를 만들고자 하는 게 홍 대표의 목표다.

자동차 관련 부품에 사용되는 냉간단조의 경우 열을 가하지 않고 차가운 재료를 금형 물을 이용해 성형하는 방법을 말한다. 열에너지를 이용하면 열로 인해 경도가 낮아지면서 쉽게 단조가 가능하다. 열처리는 진공상태에서 한다 해도 표면에 산화가 일어나면서 울퉁불퉁한 스케일이 생기는데, 호창MF에서는 작은 쇠구슬들의 마찰효과를 이용해 산화 스케일을 제거하고 매끈하게 만들어내는 쇼트공정을 거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품질을 높이고 단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호창MF에서는 금형도 직접 제조해 사용한다. 금형은 그 공정이 복잡하다 보니 한 개를 만드는 데 30~40번 이상의 시험이 필요하고 적어도 1년은 지나야 완전한 양산이 가능하다. 이 중 스트레이트 베벨 기어에는 6년의 개발기간이 소요됐는데, 만들기가 까다롭다 보니 일본에서도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자체 생산하는 국가는 독일 정도이다.

이런 고난이도 기술을 호창M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경쟁력과 단가 절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홍 대표가 금형 기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금형 같은 기반 기술보다는 첨단 기술에 치중하고 있는데, 누군가는 기반 기술의 맥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홍 대표는 기업 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연구원으로 불린다. 업무 시간 대부분을 연구실에서 보낸다는 그는 직원들로부터 “함께 일하기 힘들기는 하지만 배울 것이 많은 상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진 설계를 위한 철근 이음용 커플러도 그의 손길이 들어간 것으로 마치 소켓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설치가 간편하다.

현재 국내에서 적용되고 있는 내진설계 방식은 철근 두개를 철사로 엮는 것으로 쉽게 분리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아직은 상용화가 어렵지만 이 커플러는 60톤까지 견뎌내는 내구성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어 관련 규정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홍 대표의 좌우명은 “생각하지 않는 삶은 사람으로서의 산다는 의미나 값어치가 많이 퇴색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생각을 많이 하고 살면 치매도 걸리지 않고, 사람마다 힐링의 방식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나의 경우 개발하고 연구하는 게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한다. 그가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최근 호창MF는 화장품 사업도 시작했다. 홍 대표의 아내이기도 한 노순화 부사장이 전담하는 화장품 브랜드 ‘순디’는 바이오산업 분야 중 하나로 식물 생명공학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 중이다. 노 부사장은 “호창MF와 우리 부부의 삶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라며 새 사업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이 모습을 보면 홍 대표가 갖고 있는 기업인으로서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노 부사장 역시 갖고 있는 듯하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의 박미희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전문가는 “호창MF는 대표님의 열정적인 개발 의지, 그리고 따뜻한 감성으로 인한 솔선수범, 그리고 시장 마케팅 능력이 오늘의 입지를 다진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대표님의 기업가 정신이라고 한다면 향후 멋진 기업으로 더 크게 성숙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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