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가는 '기생충'… 장기 흥행 탄력받나

입력 2020-01-14 18:34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상 수상까지 노리는 `기생충`이 장기 흥행에 시동을 건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11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3개 상영관에서 선 개봉했다. 개봉 당시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모든 외국어 영화의 극장당 평균 매출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3개였던 상영관은 최대 620개까지 늘었고,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은 2천536만8천736달러(약 29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역대 흥행 1위이자 역대 외국어 영화 중에서는 7위다. 지난해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에서도 최고 수익을 올렸다.
북미에서 개봉한 지 90일이 넘었지만 `기생충`은 아직 흥행을 이어간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과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 지명이 이 흥행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골든글로브 시상식 이후 `기생충` 상영관은 155개에서 222개로 늘어났고 지난 10일 다시 345개로 다시 늘었다. 골든글로브 수상 이후 상영관 수가 증가한 만큼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으로 다시 상영관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서는 총 관객 1천8만5천798명을 불러모은 `기생충`은 북미 등지에서의 흥행으로 이미 전 세계 수익에서는 역대 국내 흥행 1위 영화인 `명량`(2014·최종 관객 1천761만5천658명)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명량`의 국내 매출액은 1천357억원, `기생충`은 858억원으로 `명량`이 월등히 높지만, 전 세계 수익으로는 `기생충`이 1억3천240만달러(1천530억원)로 1억1천215만달러(1천296억원)인 `명량`을 앞섰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영화가 예비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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