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새출발, 에듀테크 시대를 선도한 지앤비교육 원종호 대표

입력 2020-01-20 09:00  



-초연결 시대는 사유하고 질문하는 `패럴랙스적` 인재를 원해

에듀테크의 본격 시작을 알린 `영어 음성인식 말하기 소프트웨어`
1990년대 말, 삼성 사내 벤처로 시작해 디지털밸리를 창업한 원종호 대표는 상승가도를 달렸다. 당시 거금 100억을 투자 받았고, 기술 수출로 로열티를 받으며 해외 진출까지 이뤘다. 하지만 얼마 뒤 오프라인 학원 사업을 하는 `영어가 되는 영어교육㈜`를 합병하여 오늘날의 지앤비교육을 탄생시킨다. 왜 하필이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육 분야였을까? 그는 향후 IT기술을 적용하기에 가장 `핫한` 시장이 교육이라고 보았다. 또 다른 이유는, "문제가 많고 말이 많은 곳에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2000년대 초 당시만 해도 생소하던 `쌍방향 음성인식` 기술을 교육에 최초로 접목한 `GnB 영어 말하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교육 시장을 강타하였다. 당시만 해도 학습자가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값비싼 원어민 수업이 유일했다. 영어교육과 음성인식의 접목은 영어 말하기 학습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면서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제 음성인식은 영어 교육 시장에서 일반명사가 되었으며, 에듀테크가 없는 교육 회사는 미래를 장담하기 힘들게 되었다.

이후 지앤비교육은 사업 1년 만에 1,000개 가맹학원을 달성하고, 2008년엔 1,780개가 지앤비 간판을 달았다. 지금까지 600여 권의 교재 및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과 앱을 선보여 왔다. GnB 영어학원을 거쳐 간 300만 명의 `지앤비 키즈`가 오늘날 사회 여러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창업 이래 시장을 선도하고, 변화를 이끌고, 혁신을 주도해 온 지앤비교육의 저력 뒤에는 원 대표의 도전 정신과 시장을 보는 통찰력이 있었다.

초연결 시대의 `패럴랙스적` 인재
지난해 하반기, 지앤비교육은 영어, 수학, 인문아트로 구성된 신규 브랜드 `패럴랙스(Parallax)`를 출시했다. 원 대표가 패럴랙스 프로그램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지앤비 영어로 한창 상승가도를 달리던 10년 전. 우리나라의 천편일률적인 주입식 교육은 `초연결` 시대의 혁명적 시장 변화에 비해 너무나 뒤떨어져 보였다. 머지않아 사회가 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할 것이고 결국 교육은 바뀔 수밖에 없다는 `촉`이 또 한번 강하게 왔다.

패럴랙스라는 브랜드명은 `받아들인 지식을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학문탐구 자세`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500년 전 플라톤이 세계 최초의 대학인 아카데미아에서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를 가르쳤던 방식이 패럴랙스의 모델이다.

"플라톤은 일찍이 `교육이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2,500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은 기술뿐만 아니라 지식과 문화, 예술 심지어 소소한 일상까지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는 이른바 `초연결 시대`이다. 지식과 정보는 이미 인터넷 세계에 차고 넘친다. 이제 필요한 것은 많은 지식을 쌓는 능력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사유하고 질문하여 자신의 것으로 재창조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패럴랙스적` 인재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교육사업가로서의 사명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원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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