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부터 항공까지'…건설사, 생존위한 다각화 분주

입력 2020-01-21 18:31   수정 2020-01-21 17:31

    <앵커>

    건설사들이 본업인 주택사업 외 2차전지, 항공 등 얼핏 보기에 전혀 관련 없는 분야까지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주택사업 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는 대표적인 사업 분야는 전지 등 에너지 관련 사업입니다.

    에너지 사업은 시설 수주를 기대할 수 있고,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쌓은 경험들이 진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섭니다.

    GS건설은 전기차 등에 쓰이는 2차전지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진출합니다.

    이를 위해 1차로 2022년까지 약 1천억 원을 시설 조성·운영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SK건설은 미국계 연료전지 제작업체인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단순 생산을 넘어 기술 개발까지 진행해 새로운 사업 모델로 육성한다는 전략입니다.

    이 밖에 부동산과 IT를 결합한 이른바 '프롭테크' 산업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우미건설은 직방 등과 함께 '한국프롭테크포럼'을 만들고 스타트업에 약 6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반그룹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 법인을 지난해 2월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기존 사업에 접목,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면세점과 호텔 등 그룹 내 계열사 사업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고 항공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HDC그룹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덕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본부장

    "건설시장이 과거보다 급격한 성장이 일어나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부분에 있어 장기적으로 기업 운영에 있어 신사업을 모색하는 쪽으로 건설사들이 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그리고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주택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건설사들이 생존을 위한 새 먹거리 찾기에 팔을 걷고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KT 대덕2연구센터 연료전지 주기기 (SK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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