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 간 고속도로의 터널에서 차량 다중추돌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37명으로 늘어났다.
소방청은 17일 "이날 낮 12시 23분경 전북 남원시 사매면 사매2터널(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내에서 차량 수십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중상 6명, 31명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터널에서 탱크로리가 쓰러져 화재가 발생, 차량 수십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로 인해 유독가스가 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청은 이날 12시 58분 대응1단계 발령 후 오후 1시 44분 대응2단계 발령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청은 화재 진행 단계 중 `최성기`로 터널에서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진행 단계에 따른 최성기는 화재가 일어난 구획 내의 모든 가연성 물질들이 화재에 노출될 때 일어난다.
현재 소방당국은 소방차 43대와 소방인력 125명이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질산 유독가스 방출이 심해 터널안으로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남원 사매 2터널 다중추돌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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