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CGI “대한항공, 조원태에 맡기면 1년도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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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20 12:17   수정 2020-03-20 18:14

[단독] KCGI “대한항공, 조원태에 맡기면 1년도 못 간다”

    “조원태 관여했던 6년 누적 손실 1.7조원”
    “조현아·권홍사 절대 경영 참여 안 한다”
    한진칼을 두고 조원태 회장측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강성부 KCGI 대표가 "대한항공은 총체적 경영 실패에 직면했다"라며 "조원태 회장에게 맡기면 1년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성부 KCGI 대표는 20일 오전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조원태가 경영에 참여한 6년간 당기순손실 1조 7천억원에 부채비율은 1,600%까지 높아졌다"며 "조원태 회장은 전문 경영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에어쇼를 개최할 당시 조 회장이 항공기 30대, 11조5천억원 상당 추가 주문했다"며 "부채비율을 200%포인트 줄이겠다고 선언한 분이 6개월도 되지 않아 그런 계약을 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한진칼은 위기를 타개할 전문경영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를 위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서윤석 우리자산운용 사외이사 등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미래형 항공사는 과거처럼 티켓만 판매해서는 안된다"며 "비행기를 플랫폼 허브로 만들어 5G가 터지고 넷플릭스를 즐기고, 고객들의 성향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KCGI가 추천한 김신배 의장이 그러한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 지분 2.9%와 개인투자자들의 지분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선을 다해 이번 캠페인의 진의를 설득해 회사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CGI와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향후 절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한진칼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 안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현재 한진칼의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 진영(의결권 기준 지분 33.45%)과 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연합(지분 31.98%)이 치열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TV는 조원태 회장측이 충분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출연 요청을 했으며 출연에 응할 경우 강성부 대표와 같은 시간·같은 분량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아래는 강성부 KCGI 대표와 대담 전문이다.

    Q. 이번 주총은 결국 경영권 대결이다. 조원태 회장은 왜 안된다고 보는 건가?

    = 사연이 굉장히 깁니다. 투자를 시작한지 1년 7개월인데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 처음 9%로 공시했다가. 10% 이상 투자를 해야해서 채웠다. 수차례 대화를 요구하고, 거듭나야한다고 했다. 그런데 받아들여지긴 커녕 더 퇴보하는 듯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보여줬다. 꾸준히 지적했으나 회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선임조차 할수 없도록 했다. 심지어 감시 목적으로 감사조차 할 수 없게 막았다. 자산규모 2조 이상이면 감사위로 가야하는데, 감사위원회가 진보적일 것 같지만 위원장 자격을 사외이사로 제한했다. 꼼수를 통해 무력화한 것이다. 작년에는 주주제안도 하지 못했다. 수 많은 조원태 회장과의 면담요구도 거절됐고, 그 사이 회사의 실적은 계속 나빠졌다. 작년 대한항공은 5천억 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입었고, 부채비율은 더 나빠졌다. 1월에 약속한 570%로 370% 낮추겠다고 한 비전도 실패해 신뢰를 잃었다.

    Q. 경영권 대결에서 3자 연합이 승리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보자. 기업지배구조개선을 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차기 회장은 누구로 생각하는가?

    = 소유경영도 장점은 많아 투자할 수 있고, 회사를 한 방향으로 이끌 추진력도 있다. 한진칼은 주주들이 고도로 분산돼 있다. 채권자들도 굉장히 많아. 채권자, 직원들의 이해를 구해야 하고, 사회적 동의도 필요하므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잘 조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바로 전문경영체제다. 그런데 지금 보면 누구 한 사람이 끌고 갈수 있는 경영인을 찾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중 누가 가장 적합할까 따져보니 김신배 포스코이사회 의장이 적합한 분이었다. 그 배경은 미래형 항공사. 항공사는 티켓만 팔면 안 된다. 여행에서 사람들이 비행기 티켓으로 쓰는 비용은 5~10%. 더 많은 돈을 쇼핑, 호텔, 렌테카, 음식, 액티비티도 한다. 이런 것을 연구하면 5G 시대에 비행기를 디지털 시대의 허브로 만들 수 있다. 12시간씩 갇혀있는 게 아니라, 넷플릭스도 보는 시대가 된다. 일론 머스크가 얘기하듯 1만5천개의 근거리위성을 싸서 지구를 포위하겠다고 하는데, 5G로 커넥티드 카를 넘어 자율주행시대로 가고 있다. 5G로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 정보를 넣으면 고객 데이터가 다 들어올 수 있다. 그 정보를 딥러닝하면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넷플릭스 보다가 광고를 하고, 특별 할인가로 마일리지로 구매가능하시다고 하고, 고객 입장에서 할인도 받는다. 답답하게 갇혀있는 시간을 즐겁게 만들면 다양한 부가가치가 가능하다.

    또 사외이사중 나름 히딩크와 같은 인물이 있다. 과거 JAL을 통신회사 사장들이 급진적으로 바꿔놓은 사례가 있다. 5천억 당기순손실을 2조 이익 회사로 바꿨다. 차입금도 과거 34조원 중 정부가 3분의 1 나머지는 자신들이 갚기도 했다. 핵심은 아메바 경영. 국내 전문가는 서윤석 교수다. 그런 분이 이사회 의장이 되신다면 지금의 대한항공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댜고 본다.

    반도건설이나 조 전부사장, 저도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확약서에 넣었고, 어제 언론에 공개했다. 개입시 벌칙도 분명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의 독립성을 침해하거나 방해를 하겠다는 우려는 없다. 전국민에게 한 약속이다.

    Q. 석태수 한진칼 대표가 최근 언론을 통해 “자본집약적이면서도 노동집약적인 복잡한 항공 운송업은 재무제표로 이해할 수 없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연합 측의 항공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공격으로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 맞고도 틀린 말씀이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가 많다. 현장에 답이 있다. 그분들을 지적하는 게 아니다. 결국 톱 매니지먼트의 부패나 도덕성, 경영실패를 문제삼아야 한다. 가족들을 전문가라 전혀 보지 않는데 이유는 2014년부터 조원태 회장이 지난 6년간 제무제표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면 계속 손실만 입고, 부채비율도 높아졌다. 영구채 반영하면 회계적인 트릭일 뿐이다. 실제로 부채비율은 1,600%에 달한다. 누적 순손실은 1조6천400억. 자기자본을 까먹었다고 봐도 문제가 없는데, 과연 능력이 있는가?

    또 리베이트 건은 1990년대 1조를 받아서 5천억 과징금을 냈고, 2000년대, 최근까지도 리베이트가 이뤄졌다는 부분이 문제다. 결국 그 수혜자가 누구냐 보니까 오너 일가와 관련이 있다. 에어버스가 시인한 부분이고, 프랑스 검찰과 법원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작년 6월 프랑스 에어쇼였다. 조원태 회장은 이 행사에서 비행기를 30대나 추가주문 MOU를 맺었다. 11조 5천억에. 부채비율을 200% 줄이겠다고 선언한 사람이 6개월도 안되어 이런 주문을 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3년도 못간다지만 저는 코로나19에 델타도 구제금융 신청하는 상황인데 이분한테 맡기면 1년도 못간다고 본다.

    Q. 최근 항공업은 전세계적인 타격. 이런 변수에도 한진칼이 가치 있는 기업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는가. 목표주가 등이 있는가

    = 총체적 경영실패, 위기인게 틀림 없다. 한진이 더 특히 위기. 항공업 전체가 위기. 3월들어 매 주마다 1조 까먹어서 영업손실이 5조. 주가는 3분의 1토막나 정말 위기는 위기다. 구제금융 신청할 정도니. 세계1위 항공사가 말이다. 한진칼이 더욱 위기인 부분은 재무구조가 본래 좋지 않아 더 위기다. 이웃의 JAL, ANA항공을 보면. 부채비율이 150%, 70% 이내이고 차입금이 없으니 이자부담 없고, 망할 염려도 없다. 이자를 내지 않으니 외환변동에도 리스크가 없다. 평소에 이렇게 튼튼한 체력을 만든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가 양극화되는 도전에 직면했다. 지금이야말로 과감하게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힘들 것이다.

    Q. 표대결에서 KCGI 연합 패배한다고 했을 때, 펀드 조기청산과 같은 출구전략을 생각하고 있는가?

    = 임전무퇴의 자세로 싸우겠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승리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면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올텐데, 만약 지더라도 어떻게 지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경우엔 근소한 차로 져야하고,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지면 보이면 투자자도 기회를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오너리스크를 비판해왔는데, 오너 일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손잡은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많은데.. 이에 대한 입장은?

    = 조현아 연합이라 부르니 마음이 상한다. 저희가 벌써 19% 가까운 1대 주주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6.5% 수준이다. 지분율로 봐도 KCGI가 리딩 그룹이고 언론보도를 할 때도, 이름을 맨 앞에 넣는다. 사람들이 소유경영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것이다. 전문경영이 낯선 듯 주주들은 견제외 감시를 하는 이사회 선임까지 하고 감시하고 그 정도 역할, 전문경영인들이 다 할 수 있게 만들자는 것에서 한 것이다. 경영인을 어벤져스 급으로 꾸려서 위기의 한진을 구출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는 마음이다.

    Q. 이번 한진칼 사태와 관련해 개인 투자자들의 결정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말씀해달라.

    = 국민연금의 지분 2.9%도 소중하고 중요하고, 국민연금이 이렇게 계속 리베이트한분들한테 기회를 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가처분신청도 양쪽에서 많이 걸어놔 이 부분도 중요한데 한진칼 쪽은 증거가 없다. 그런부분에서 저희가 소송부분에서 유리하지 않나. 확실한 증거자료가 있으니..

    또 개인이 제일 중요하다. 전체 지분의 17.8%가 개인이다. 개인하고 일반법인들. 그런 분들의 투심이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그 부분에 열심히 이번 캠페인의 진의를 설득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보겠다.

    ▷ 영상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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