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6조' 샀다…삼성전자 버티면 빛볼까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3-23 17:37   수정 2020-04-01 11:56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삼성전자가 `초격차` 전략으로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좌불안석입니다.
    `매수`를 외쳤던 증권가에서도 최근 1년 만에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이어가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반등에 나선다면 삼성전자부터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이후 폭락장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습니다.
    지난 1월부터 외국인이 6조7,500억원을 팔아치운 것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스마트폰을 비롯해 가전제품의 수요가 현저히 줄어든다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실적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올해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5G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했지만 현재 한치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박재근 한양대 교수
    "가장 큰 영향을 받는게 D램 40% 낸드의 절반 정도가 스마트폰에 사용된다. 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 스마트폰 새수요가 1년에 13억대 정도 되는데 수요가 안 만들어진다. 모바일 폰 쪽의 공급되는 양 줄어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경기 침체 우려에도 삼성전자는 주력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업 성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AI와 차량용 반도체,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증대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는 성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고 앞으로 비접촉·비대면 사회로 변화할 가능성은 삼성전자의 주력 납품 분야인 서버 수요의 증가를 자극하는 요인입니다.
    올해 업체들의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투자는 예견된 것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생활 모든 요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 그동안 눌렸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2분기 어느정도 영향이 완화가 되면 반도체 경우 그동안 눌린 수요가 팬트업 디멘드라고 해서 연기가 됐지만 굉장히 강력하게 나올 수 있고 하반기 업황은 생각보다 더 좋을 수 있다"
    여기에 과거 위기때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회복한 만큼 이번 코로나19 여파도 진정된다면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와 메르스 당시 코스피지수는 급락했지만 제자리를 찾았고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최강자인 삼성전자가 이번 위기로 경쟁자들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당장의 주가하락을 견딜 능력만 있다면 향후 결과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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