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도쿄올림픽 연기, 어렵지만 현명한 결정"

입력 2020-03-26 05:56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 데 대해 "어렵지만 현명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선수와 관중, 관계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IOC 위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더 크고 더 좋은 인류 공동의 축하 행사가 되기를 바라고 내가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많은 국가가 많은 국가가 휴교령을 내리고 스포츠 행사를 취소했으며 사람들에게 집에서 머무르라고 하는 등 전례 없는 조처를 도입했다"면서 "이는 시간을 벌고 보건 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봉쇄 조처는 상당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드는데다 "이것만으로는 전염병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봉쇄 기간에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조처를 하라고 각국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의 확대·교육·배치, 지역 사회에서 의심 환자 찾기, 검사 역량 확대, 치료 및 격리 시설 마련, 코로나19 억제에 정부 조직 역량 집중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공중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와 고령층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고령층은 코로나19의 합병증 위험이 더 크다"면서 "우리는 고령층을 바이러스에서 보호해야 하고 음식과 연료, 의약품 등이 충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 시스템이 불충분한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WHO가 유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유니세프 등과 함께 하는 `글로벌 인도주의적 호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WHO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출범시킨 `연대 기금`에 20만 명이 참여했으며, 9천500만 달러(약 1천169억원)가 모였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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