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기차’...코로나 끝나면 달릴까?

입력 2020-04-08 16:02  

    최근 증권가에선 코로나로 급락했던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2차전지 성장성은 변치않을 사실이라고 전하는데요. 내용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한화투자증권에서 70페이지에 달하는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난 이후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업종은 2차 전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차전지 업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나타날 가능성 때문입니다. 보수적인 가정을 해봐도 유럽 내 2차전지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는 건데요. 유럽은 강력한 환경 규제를 바탕으로 상품성이 개선된 전기차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결과적으로, 유럽 2차전지 시장은 보수적인 판매량 가정에도 불구하고불구하고, 2023년부터 공급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하고, 2025년에는 최고 2300만대의 전기차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장 주목하는 건 유럽 지역의 배터리 수급입니다. 유럽 지역 내 국내 셀 업체의 성과가 향후 주가와 사업 전망에 있어 핵심이 되는데요. 불확실성이 많은 중국과 달리 유럽의 성장성은 확실하다는 평가입니다. 국내 셀 업체의 유럽향 출하량 비중은 압도적인데요. 작년 기준 LG화학 65.8%, 삼성SDI 78.7%로 유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유럽의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중국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2025년이 되면 유럽 전기차 시장은 전세계 시장 내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따라서, 향후 5년 간 유럽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이며, 이는 유럽 고객들에게 집중되어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수혜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의 주가는 테슬라와 연동해서 움직이는 모습이 있는데요.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따라 오르고, 코로나로 인해 업종 전체가 빠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테슬라로 촉발되었던 2차전지 업종의 급등 이면에는 유럽 전기차 수요 증가라는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있었다고 분석합니다. 앞서 보셨듯이 유럽 전기차 성장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80% 이상으로 성장한 12월부터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따라서 앞으로는 테슬라의 주가 방향성보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판매량이 2차전지 업종 투자심리의 척도가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유럽내 배터리 쇼티지, 즉 공급부족 현상은 202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유럽 중대형 2차전지 수요는 2019년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그렇게 되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맞춰지는 건, 2022년이 됩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는 공급보다 수요가 더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타사 대비 현지에 조기 투자를 해놓은 국내 업체들에게 물량 선점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는데요.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2023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선호주로 삼성SDI, 일진머티리얼즈, 포스코케미칼을 제시합니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대형전지는 수익성 높은 수주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동박 업체 중 캐파나 매출 면에서 1위 업체인만큼 수익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그외 포스코케미칼, 두산솔루스 등을 제시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외에도 오늘 전기차 관련 리포트가 여러곳에서 나왔습니다. LG화학에 대해서 살펴보면요. 테슬라와 유럽이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배터리 경쟁력이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또한 코로나로 인해 환경 규제 완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독일3사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규제가 큰 틀에서 변화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도 살펴보면요. 오늘 미래에셋대우에서 목표주가를 8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실적은 예상대비 부진하겠지만 본격 성장은 21년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데요. 양극재 업체 중 가장 좋은 포지셔닝을 갖고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합니다.

    네. 지금까지, 다시 떠오르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증권가 시각 살펴봤습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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