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장 사수하라"...기업들 ‘고군분투’

송민화 기자

입력 2020-04-10 17:43   수정 2020-04-10 17:18



    <앵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고 있습니다.

    해외에 공장을 둔 우리 기업들은 전세기로 직원 수백 명을 급파하는 등 ‘셧 다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송민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일,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로 전세기를 띄워 국내 기술자 300여 명을 급파했습니다.

    유럽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헝가리 코마롬 지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에도 차질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투입한 건설·기술 관련 종사자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현지에 머물며 2022년까지 공장 증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 인터뷰> 김병도 / SK이노베이션 홍보팀 부장

    “최근 인력 파견은 신설 중인 제2공장 내 특수 설비를 설치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많은 한국 기술자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공장 건설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에도 국내 직원 50여 명을 보내 경영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대한항공 전세기를 띄워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OLED 패널 공장으로 엔지니어 290여 명을 보냈습니다.

    이 공장은 그동안 낮은 수율로 직원이 많이 필요하진 않았지만 OLED 양산 막바지 작업을 위해 대규모 인원이 요구되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와 LG이노텍 등 LG그룹 전자 계열사 엔지니어 250여 명도 지난달 30일,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에 입국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지난달, 베트남 플렉서블 OLED 공장 양산을 위해 180여 명의 엔지니어를 태운 전세기를 띄웠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자칫 커다란 실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위기관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고군분투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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