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00명 무더기 확진...아베, '개와 휴식' 거센 비판

입력 2020-04-13 07:07   수정 2020-04-13 07:22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일 기준으로 8천명을 넘어섰다.
13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도쿄에서 166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되는 등 일본 31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에서 총 500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감염자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8천111명이 됐다.
이날 누적 감염자 수는 애초 8천135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아이치(愛知)현이 지난 11일 감염자로 공개한 28명 중 24명(사망자 1명 포함)이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발표해 전체 수치가 줄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6명 늘어 크루즈선 탑승자 12명을 포함해 149명이 됐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음악가 호시노 겐 씨가 `우리 집에서 춤추자`라는 곡을 노래하는 동영상과 함께 게재된 영상에서 아베 총리는 자택에서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TV를 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베 총리는 해당 동영상 게시글을 통해 "친구와 만날 수 없다. 회식도 못 한다"면서 "다만, 여러분의 그런 행동으로 확실히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서민들의 감정 따윈 1도 모르는 게시물이라는 이유로 이 트윗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3000여개의 댓글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렵지만, 나가서 일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모두가 당신처럼 부유층은 아니다"며 아베 총리의 느슨한 모습을 비판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책이나 경제대책을 세우기는커녕 모두 낙제점인데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라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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