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0달러 붕괴…18년 만에 최저

입력 2020-04-16 05:56   수정 2020-04-16 07:42


국제유가가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세계적 과잉공급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센트(1.2%) 떨어진 19.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2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만이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6월 선물은 1.91달러(6.45%) 급락한 배럴당 27.69달러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10개 비OPEC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는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세계적 석유 수요 감소량 추정치인 하루 약 3000만 배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공급 과잉을 경고했다. IEA는 이달 전세계 원유 수요가 일평균 2900만배럴 급감해 2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생산을 줄여도 단기에 공급 과잉을 완전히 상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천9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인 1천202만 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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